좋은 말씀/박윤선박사

욥의 신앙생활 (욥기23:10-17)

새벽지기1 2016. 9. 9. 12:07


욥의 신앙생활 

 

시련을 통과해 보면 그 신앙이 어떠한지 드러납니다.

욥은 시련 속에서 그것을 연단의 기회로 삼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1. 욥은 시련의 진리를 명심하고 살았습니다

 

욥은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시련을 받은 후에야 광채를 발하는 인격을 가지게 됩니다. 나무도 여러 해 동안 강한 바람에 많이 흔들려야 아름다운 무늬를 갖는 목재가 됩니다.


환난에 처한 욥에게 어떤 다른 시련이 임했습니까. 주님을 찾아도 만나지 못하는 심히 답답한 처지에 이른 것입니다(8-9절). 고난 중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즉시 응답하신다면 우리는 연단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벧전 1:8)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지 않고 믿으라고 하심은 우리에게 믿음의 연단을 주시기 위함입니다(참조, 요 20:29).

 

2. 욥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였습니다

 

욥은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11-12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욥의 견해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을 하나님을 따르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11절)라는 말이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죽은 이론을 기쁨 없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무한하시고 기쁨이 충만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다음으로 욥은 하나님의 말씀을 뜨겁게 사랑하였습니다.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12절)란 말씀에서 “정한 음식”이라는 말을 ‘나의 결정’이라고 번역하는 학자도 있고, ‘나의 가슴’이라고 번역하는 역본도 있습니다(70인역). 어느 번역을 취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욥의 뜨거운 애착이 나타납니다.

신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