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186 (롬 9:12-13)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8. 26. 05:04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셨다 하심과 같으니라" (롬 9:12-13)

 

조직신학의 예정론과 선택론에서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죠.

그러나 독일의 신학자 판넨베르크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고 에서를 버린 사건이

창세전 영원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구약시대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해석할 것을 주장했지요.

일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이나 선택의 사역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다른 성경 구절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하나님께서 야곱을 특별하게 선택하시고

에서를 버리셨음을 이 구절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야곱이나 에서 둘 다 하나님 앞에서는 대등한 죄인이었다는 점입니다.

둘 다 아담의 원죄를 타고난 본성상 죄인이었다는 것이죠.

인간적으로 보면 야곱이 더 얌체같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에서를 더 택하기가 쉬웠을 것이라는 거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적으로 흠이 많은 야곱을 택하시고,

상식적으로 환영받기에 적합한 에서를 버리셨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가?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는 비밀이지요...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왜 택하셨을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요?

역시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는 비밀이지요.

 

왜 날 사랑하나?

왜 주님 갈보리 가야했나?

왜 날 사랑하나?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주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 주셨다는 것 외에

그리고 그 사랑에 그저 감격하여 순종해야 된다는 것 외에

신비 속에 감추인 것들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