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의 자유와 평화운동
프란시스 쉐퍼는 우리시대를 1960년대의 모습에서 그리고 있다. 정치,경제 그리고 사회문화적인 면에서의 60년대는 안정을 추구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전후세대인 청년들에게 있어서 이 시대는 홍역과도 같은 시기였다. 기성세대는 기독교 정신이 점점 무력해지자 두 가지의 빈약한 가치인 개인적 평안과 풍요함을 용납했다. 60년대는 지식과 삶에 대한 파편화된 개념을 세계 대학 교수들이 젊은이들에게 가르쳤다.이러한 가르침의 절정이 1964년 버클리의 켈리포니아 대학에서 학생들의 시위로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인생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대학생들은 폭발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자유와 평화를 쟁취하고자 강의실을 버려두고 거리로 나온 것이다.
1960년대는 전쟁과 혁명의 시대였다.베트남전, 프랑스68년5월 혁명, 쿠바혁명,프라하의 봄, 미국과 일본의 신좌익운동,한국의 4.19운동등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건이 한 시대를 장식했다.이들은 기존의 체제를 거부하고 인간의 자유를 외쳤다. 그러나 이들의 광기와 정열은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90년대를 사는 60년대생 출신인 현실문화연구 그룹인 미메시스는 60년대의 실패를 이렇게 말하였다.
"개인화 그들에게 섹스와 마약은 추잡한 현실을 이길 수 있는 마지막 무기였다. 허무주의는 그들의 영혼을 갉아먹고 그들을 마약과 섹스로 인도하였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배신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세상에 무관심한 자는 자연으로 돌아갔다. 세상이 보기싫어 자기만의 자유를 찾아 수도승처럼 자연을 노래했던 통키타 가수들은 음악에 묻혀서 인간의 죽음을 모른 척했다.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욕망은 어디에서도 실현되지 못했다. 창공을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지상을 거닐고 싶어했던 인간의, 가장 인간적인 욕망은 한 줌도 안되는 잿더미가 되고 밀았다. 우리들의 아픈 기억은 이렇게 시작되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종착점을 향하여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미메시스는 60년대의 실패를 바르게 보았으나 이들이 왜 약물과 섹스를 돌파구로 삼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쉐퍼는 이러한 60년대의 상황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쉐퍼는 절대적 기반이 없는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비이성의 영역에 놓여있기에, 약물이 전면에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알더스 헉슬리를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이제 약물복용을 이데올로기로 접근하였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종교로 접근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객관적 진리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약물이"자신의 머리속에"의미를 주리라고 기대했다. 티모디 리어리는 약물은 새 종교의 성례전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60년대는 환각제로 흥분된 유토피아적 몽상을 꿈꾸었던 것이다. 약물은 히피들을 광분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약물과 함게 버클리에서는 자유연설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은 곧 신좌파운동으로 되었고 정치적 강령으로 되어버렸다. 60년대의 절정은 1969년의 우드스톡 페스티발을 정점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60년대의 이데올로기로서의 약물이 사라지고 신좌파의 목소리가 작아진후 70년대의 젊은이들에게 남은 것은 희망이 사라진 무관심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기성세대가 가졌던 개인적 평안과 풍요를 받아들이고 한편에서는 막스레닌주의나 모택통주의로 흘러가고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자율적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점차로 발전하였다. 기독교의 합의가 사라지자 사회학적 대안이 속출하게 되었다. 첫번째 가능성이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쾌락주의이고 그리고 또 한가지는 51%의 절대성이었다. 세 번째는 "권위적,자의적,절대를 주는 한 사람 혹은 엘리트의 출현이었다. 사회적 절대는 상대적,유동적 절대가 되어버린것이다. 그리고 판단할 절대는 없어져 버렸다.
프란시스 쉐퍼는 이러한 현대적인 혼돈의 흐름속에서 부르심을 받았고 사회를 향한 절대적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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