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첫 날, 화창한 봄날 아침이네.
오월의 봄날 아침이 맘껏 그 멋을 자랑하고 있네.
아침 햇살이 내 마음 구석 깊은 곳까지 비추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네.
마치 하나님의 장중에 붙잡혀 있는 내 모습,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그 분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 있는 느낌.
우리네 삶은 쉽게 길들여지는 가보네.
오늘은 근로자의 날, 쉬는 날인지라 집에 머물고 있는데 왠지 낯선 기분이네.
매일 이 때쯤에는 매우 분주한 시간인데
이렇게 한가한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 조금은 부자연스럽기도 하다네.
이런 날에는 늦잠이라도 자면 좋으련만 길들여진 내 몸은 그렇지 못하네.
황금 연휴라 아파트 주차장이 한산하네.
모두들 오월의 향기에 분주한 마음인가 보네.
나도 이런 날에는 산에도 가고 고향도 찾으면 좋을텐데,
아직도 운전에 부자연스럽기에 그리고 휴일의 교통체증에 겁이 나서 그런지 그냥 주저앉게 되고 마네.
나도 속히 몸도 마음도 여유를 누리면 좋겠네.
내일은 원주 주변의 시골을 방문할 계획인데 조그마한 교회에서 임직식이 있다네.
젊은 시절부터 알고 지내는 믿음의 벗이 임직을 받기에 다녀올 생각이라네.
모두가 나의 신앙의 여정에 멘토의 역할을 담당했던 귀한 이들이기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네.
모두가 주심께서 베푸신 은혜일세.
친구의 농장은 어떠한가?
좋은 계절에 더욱 분주하겠지.
귀한 아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부디 아버지가 일구어 놓은 귀한 사업에 지혜를 더하여 많은 열매를 거두길 소망하네.
그리고 때가되어 주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길 기도한다네.
친구야! 이럴 때에 고향의 뚝방길을 걸으면 좋겠구나.
반산저수지의 산책길도 좋겠구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구나.
요즘 나는 햇볕을 쪼일 기회가 참으로 적다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텐데 일상에 쫓겨 작심삼일에 그치곤 한다네.
오랫동안 나의 건강을 돌보아주시는 한의사께서 나에게 당부한 내용이 떠오르네.
무엇보다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쪼이고
모든 식탁에 해조류를 빠트리지 말라고 수차례 반복 하셨다네.
나의 경우 여러가지 일로 심장의 기능이 약화됐는데 이를 위해 꼭 지키라는 당부였다네.
친구야! 오늘 같은 좋은 봄날!
우리 주 안에서 더욱 강건 하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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