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헌금(11)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5. 3. 28. 06:53

헌금(11)

 

도대체 월정헌금을 얼마나 하면 되나, 하고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십일조 헌금을 할 때는

헌금 이름이 액수를 규정하고 있어서

대략 그런 기준에 따르기만 하면 되지만

월정헌금은 아무런 기준이 없으니

결국 때마다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스스로 결정해야 하니 모호하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크게 요구되기에

헌금이 수행의 한 과정이라 해도 잘못이 아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신앙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하지 않겠는가.

 

내가 알고 있기로는

월정헌금을 교회의 주 수입원으로 하는 교회가

미국에는 제법 많고, 우리나라 안에도 몇몇 있다.

주로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형태의 교회가 그렇다.

그들은 연말이면 약정서를 쓴다.

약정서에 근거해서 수입이 예상되면

그 한도 안에서 지출 예산까지 짠다.

종교세로 운영되지 않는 교회로서는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게 아닐까 생각된다.

 

앞에서 한번 짚었지만

샘터교회는 원칙적으로 무기명 헌금을 한다.

세금 정산을 위해서 기부금 확인서를 필요한 경우에

이름을 쓰거나 아니면 일정한 번호를 쓴다.

무기명이 무조건 옳거나

기명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고,

거꾸로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각각의 교회가 겪은 역사 안에서

보다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제도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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