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소프라노 리코더를 샀다.
이제 도부터 다음 도까지 한 옥타브를 불 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매일 30분씩 연습해볼 계획이다.
1년 후에, 그리고 5년 후에 내 연주 실력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나는 리코더를 순전히 악기 연주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호흡 연습에 좋을 것 같다.
숨을 부드럽게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호흡이 불안정해지는데,
리코더 연습으로 그걸 늦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중요한 건 소리에 집중하는 훈련이다.
나이가 들면 귀도 어두워진다고 하지 않는가.
죽으면 소리와 단절이다.
리코더를 부는 동안 내가 여전히 소리의 세계에 남아 있는
사실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으면 한다.
이번에 산 건 1만3천 원짜리 플라스틱 리코더인데,
그런대로 소리가 괜찮다.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전문가용 목재 리코더를 사야 할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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