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전원주택의 현관 밖에 깔아놓은 마루를 ‘데커’라고 한다.
그 뜻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갑판이라는 뜻의 decker로 추정된다.
우리 집에도 데커를 깔았다.
문제는 데커가 아니라 현관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이 신발장,
정면이 거실로 통하는 문, 왼편이 통유리다.
통유리로 해놓으니 밝아서 좋다.
남쪽이라 햇빛도 잘 들어온다.
그 통유리가 위험해보여서 현장 소장에게
나무로 안전대를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현장 소장은 통유리가 보기보다 단단해서 위험하지 않다고,
혹시 장난 심한 아이들이 있으면 조심시키면 된다고 하셨다.
전문가가 그렇게 말하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데커를 설치하니 거기서 야외식사를 하다가
유리창을 깰 수도 있겠다 싶어서,
유리창보다 사람 다치는 게 더 문제인데,
내가 직접 안전대를 설치했다.
연장도 변변히 못한 상태에서 애를 썼는데,
생각보다 작품이 잘 나왔다.
목수가 한 것 못지않지 않는가. ㅎㅎ
위 사진은 목수가 만든 데커를 앞에 두고
마당에서 안전대를 찍은 거고,
아래 사진은 안전대를 가까이 찍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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