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는 등산과 비슷하다.
등반 훈련이 되지 않는 사람이 처음부터 에베레스트를 등반할 수 없는 것처럼
책읽기의 준비가 되지 않는 기독교인이 처음부터
바르트나 판넨베르크 같은 신학자들의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자기 수준에 적당한 책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등산의 시작이 자기 수준에 적당한 산인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두 가지는 필수다.
하나는 아무리 자기 수준에 맞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기초가 튼튼한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등산 초보자가 높지 않은 산을 올라갈 때도 최소한 등산복을 입고 등산화를 신는 등,
등산의 기본자세는 갖춰야 한다.
책읽기 초보자가 삼류 통속소설만 읽는다면
그는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정신적인 성숙에 별로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다.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읽기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기초가 튼튼한 책이 어떤 건지를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그걸 구별할 줄 안다는 것은
이미 책읽기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른 하나는 책읽기가 꾸준해야 한다는 것이다.
등산 훈련도 꾸준해야 하는 것과 같다.
피곤하거나 귀찮아도 예정했던 등산을 가야 하는 것처럼
책읽기도 의무적으로라도 계속해야 한다.
학위과정을 밟는 학생들은 많은 책을 의무적으로 읽어야 한다.
선생이 학생들에게 그걸 요구한다.
그런 의무적인 책읽기가 결국 그를 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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