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현절후 둘째 주일이다.
주현절(Epiphany)은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위한
동방박사들의 베들레헴 방문을 기리는 절기이다.
또는 아기 예수의 정결의식이나 예수의 세례를 기리는 전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의 실제적인 의미는 예수님의 주되심에 있다.
즉 예수가 주님이라는 사실을 기리는 절기다.
이런 절기는 좀 막연해 보인다.
왜냐하면 예수의 주되심이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은 숨겨 있다.
아무도 예수의 공생애에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훗날 교회 전통에서 그 사실이 고백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고후 4:6)이라는
바울의 진술은 바로 그것을 가리킨다.
우리가 예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그런데도 교회는 그것을 보는 것처럼 말했다.
무슨 뜻인가? 그리고 그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이런 인식에 참여하는 것이 주현절 영성에 참여하는 바른 길이다.
질문에 대한 답은 내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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