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는 여러 모양으로 난폭한 이들과 뒤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주 쉽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때로는 서툴게 난폭하기도 하고,
때로는 교묘하고 세련되게 난폭합니다.
스스로 통제도 불가능합니다.
마치 거라사의 공동묘지에서 레기온(군대라는 뜻)이라는
악령에 휩싸인 어떤 사람과 비슷합니다.
주님,
이 시대가 우리 모두를 점점 난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은 뒷전이고 자본이 주인 행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물질적 풍요가 최고의 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공권력인 전투경찰보다 더 난폭한 사설 용역업체가
노사 문제에 개입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합니다.
주님,
오늘 한국 교회는 세상의 난폭성을 나무랄 자격도 없고 여유도 없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타종교에 대해서 공격적입니다.
사회적 소수자에게도 폭력적입니다.
주님,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난폭한 마음을 제거해주십시오.
폭력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완화시켜주십시오.
악으로 악을 갚은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말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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