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일하며 다른 사람의 소유에 민감하라(출애굽기 20:15)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4. 12. 11. 05:04

일하며 다른 사람의 소유에 민감하라
(출애굽기 20:15)

15 도둑질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여덟 번째 계명을 일하는 사람은 “일하며 다른 사람의 소유에 민감하라”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도둑질’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예민해져야 합니다. 폭리를 취하거나 저작권을 위반하는 일도 소유의 윤리에서 놓치지 말고 다루어야 합니다. 수천억 원을 빼돌린 간 큰 직장인의 횡령뿐만 아니라 공과 사를 혼동하는 사소한 일도 도둑질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지위를 이용해서 뇌물이나 촌지를 챙기는 것도 틀림없는 도둑질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교회 구성원이 된 에베소 교회 성도 중에는 아마도 생계가 어려워져 옛 습관(혹은 ‘직업’)인 도둑질을 다시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다시는 도둑질하지 말고 수고해서 떳떳하게 일하라고 권했습니다(엡 4:28).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성경적 직업관을 가르쳐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전의 잘못된 직업관을 버리고 새로운 직업관을 가지라고 합니다. 

 

크리스천은 건전한 노동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신의 생활을 하고 곤경에 처한 이웃들과도 나누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도둑질’은 돈을 얻어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기는 해도 마음을 다해서 주님께 하듯이 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이런 도둑질을 하지 않기 위한 명확한 기준을 세례 요한이 제시합니다. 요한이 세리들과 군인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세리들에게는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군인들에게는 사람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거나 속여 빼앗지 말고 봉급으로 만족하라고 했습니다(눅 3:12-14). 세례 요한은 일터에서 직업인들이 저지를 수 있는 도둑질의 구체적 사례를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도 일터에서 다른 사람의 소유를 지켜 주는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하면서 도둑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재물에 대한 생각이나 우리의 삶의 방식을 점검해야 합니다. 바울은 선교하면서 궁핍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았는데 바로 자신의 경험을 살려 바른 재물관을 교훈합니다. 바울은 자족(自足)을 말합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우리 크리스천이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는 이유는 능력 주시는 분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궁핍에 처해도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풍족하게 되어도 누리며 감사할 줄 압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어떠한 경우에도 바람직하게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바울은 고백합니다(빌 4:11-13). 우리가 일하면서 깊은 생각 없이, 그저 관행으로, 예민하지 못한 잣대로, 도둑질했던 잘못을 스스로 돌아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실수로 동료에게 손해를 끼쳤더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는 도둑질에 해당하는 일을 하지 않고 감사하고 자족하며 일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굴을 따라 기도합니다(잠 30:8-9).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