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윗사람을 공경하라
(출애굽기 20:12)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십계명의 다섯 번째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입니다. 또한 윗사람의 범위를 확대하여 세상에서 권위에 대한 복종을 명령하기도 합니다. 일하는 사람은 5계명을 “일터에서 윗사람을 공경하라”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5계명을 일하느라 바쁜 직업인들도 우선 그 말씀 그대로 적용하여 부모님을 존경하고 효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주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를 십계명에 근거해 명확하게 가르쳤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자녀가 잘되고 장수하는 약속이 있는 첫 번째 계명이라고 했습니다(엡 6:1-3).
사도 베드로는 세상의 제도와 질서에 있어서 뭇사람에 대한 공경과 위에 있는 왕이나 관리들에 대한 순종을 언급합니다. 형제 사랑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무도 당연한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함께 말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베드로는 일터에서 선하고 관용적인 윗사람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윗사람에게도 순종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벧전 2:18). 일터의 윗사람들은 대부분 까다롭지 않습니까? 베드로의 권면을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일터에서 윗사람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자존심이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우리는 베드로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진 에드워드의 책 『세 왕 이야기』(예수전도단 펴냄, 1994)에는 다윗이 사울 왕 그리고 자기 아들 압살롬과 갈등을 겪는 상황이 나옵니다. 특히 다윗은 윗사람인 사울 왕이 미워하고 심지어 죽이려고 하는 데도 바람직한 아랫사람의 대응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궁궐에 남아 사울 왕을 축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랫사람인 자신이 궁궐을 떠났습니다. 추격해 온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와도 사울 왕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이기에 결코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윗사람의 권위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모를 자식이 선택할 수 없듯이 일터에서도 윗사람을 무시하고 직장 생활을 하기는 힘듭니다.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미덕입니다. 일터에서 윗사람을 잘 공경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윗사람으로 인한 갈등이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윗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혜와 더불어 용기도 필요합니다. 갈등이 있다면 그 문제로 인해, 윗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 자신도 멋진 윗사람이 되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부모님을 잘 섬기고 공경하겠습니다. 또한 일터에서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겠습니다. 일터의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갈등도 잘 이겨내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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