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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어 안식하라(출애굽기 20:8-11)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4. 12. 5. 06:24

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어 안식하라
(출애굽기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4계명을 일하는 사람들은 “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어 안식하라”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안식만을 명령하시지 않았습니다. 엿새 동안 힘써 모든 일을 하고 일곱째 날 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렇게 일이 안식의 전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창조 사역을 하신 후에 안식하신 원리와 비교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창조를 6일 만에 다 마친 후에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안식하신 날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창 2:1-3).

구약 시대에는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농사(출 34:21), 나무하기(민 15:32-36), 짐 나르기(렘 17:21), 장사(암 8:5), 음식 조리(출 35:3) 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시대에 주일 성수를 위해서 금지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크리스천의 삶의 규범이고 가치 중 하나인 ‘주일 성수’는 기본적으로 주일 하루는 열심히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안식하며 하나님과 교제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먼저 일을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을 쉬는 것은 경제적 이익 얻기를 중단하고 안식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일 성수를 위해서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성도들 간의 교제로 영적 힘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식을 제대로 해야 우리는 일주일의 삶을 제대로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리듬으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친히 일하고 안식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한 신학자는 십계명의 여러 계명들 중에서 가장 길고 구체적인 적용까지 상세하게 기록된 4계명이 매우 중요한 계명임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안식은 우리가 선택할 사항이 아니라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하나님의 천지 창조 후에 보여주신 안식의 모범을 따라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우리 삶에서 이 패턴을 무시하면 2계명이 지적하는, 일중독이라는 우상숭배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창조 사역 후에 안식하신 것처럼 우리의 일도 여가를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힘써 일하고 안식하는 삶의 리듬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한 주일마다, 아니 날마다 노력해야 합니다. 4계명을 지키면서 주일을 보내는 방법도 점검해 봅시다. 실제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주일에 예배와 말씀 묵상과 기도에 더욱 힘쓰며 성도들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 이웃, 소외된 사람들과도 교제하고 섬기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세상의 창조 후에 안식하신 하나님, 일과 여가의 균형이 참 중요함을 명심하겠습니다. 하나님도 안식하며 모범을 보여주신 안식과 여가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소서. 그래서 일을 하나님의 소명이 되게 하는 참된 안식을 실천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