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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일터에서도 우리의 하나님!(출애굽기 20:1-3)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12. 2. 05:08

여호와! 일터에서도 우리의 하나님!
(출애굽기 20:1-3)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장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요약하셨습니다(마 22:36-40). 어느 시대에나 우리 성도들이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이 십계명을 일터의 관점으로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보통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는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같다가 일터에서는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1계명을 제대로 지키는 것일까요? 십계명의 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여호와! 일터에서도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십계명의 서론에 해당하는 1-2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주라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애굽에서 놀라운 구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셨던 하나님이 우리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주(主) 되심이 선포되어야 할 곳들 중에 일터가 빠져서는 결코 안 됩니다.

다윗은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시 24:1). 오늘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의 일터가 하나님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계명의 첫 계명은 성경적 직업관의 교훈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할 일을 명하시고 일할 수 있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만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 한복판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도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골 3:23). 우리 모든 직업인들의 궁극적인 윗사람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하듯 일하면 하나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습니다. 결국 일터에서 우리가 섬기는 분은 주 그리스도라고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골 3:24).

그런데 주님께 하듯이 일하기는 일터에서 아랫사람들만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윗사람도 아랫사람을 돌아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를 바울은 윗사람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골 4:1). 이렇게 일터에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뭔가 다른 삶의 태도를 가집니다. 예수님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의해주십니다(마 6:33). 중요한 결정을 하거나 계획을 할 때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우선순위를 훈련해야 하겠습니다. 일터에서 일을 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일터도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영역입니다. 이곳 일터에서 하나님의 사람답게 일하게 인도해 주소서. 일터에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일할 수 있게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