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출애굽기 20:16)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아홉 번째 계명을 일하는 사람은 “일터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허위와 거짓말이 난무합니다. 인간의 죄악성으로 인한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법이나 제도로 해결하기 힘든 이 문제를 우리 크리스천들이 앞장서서 분명한 가치 기준을 제시하고 용기를 내어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그분이 거짓이 없고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신 32:4). 또한 우리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그 자체도 죄지만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거짓말은 한 몸인 지체됨을 허물어뜨립니다(엡 4:25). 공동체라면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일하는 사람들 간에 신뢰가 무너지면 함께 제대로 일하기 힘듭니다. 거짓말을 하면 공동체성이 깨집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우리 일터와 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삼가야 합니다.
때로 우리는 ‘불가피하게 거짓말을 한다’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1장에 나오는 히브리인 산파들은 유대인 아이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한 애굽 왕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산파들은 히브리 여인들이 산파가 도착하기 전에 아이들을 낳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도 살았고 여러 사내아이들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히브리 산파들의 거짓말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평생 한두 번 하는 거짓말’이었습니다.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거짓말이 그들처럼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했던 피치 못할 고육지책입니까? 이런 거룩한 거짓말은 우리가 실수를 감추거나 책임을 회피하고, 손해를 감추거나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탐욕적 거짓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터에서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각별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하얀 거짓말, 피치 못할 거짓말, 어쩔 수 없는 거짓말, 거짓말의 이름도 많습니다!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 시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소한 일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소한 문제도 그저 관행이라며 대충 말하지 않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면서 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터에서 정직을 실천하기 위해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상대의 배려나 분위기를 생각하는 하얀 거짓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뒷담화를 하고 험담하는 것도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거짓말로 알고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죄를 은폐하려는 관행적 거짓말, 허위 보고서나 가짜 영수증 등의 고질적 거짓 행위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거짓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시대에 ‘진실’로 시위하는 크리스천 직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 ‘성공의 고지’ 점령보다 ‘윤리의 고지’를 점령하는 일이 중요함을 명심하겠습니다. 일터에서 크리스천다운 정직함으로 인정받게 도와주소서. 진실한 사람이 알고 보니 크리스천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이 함께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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