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만 합니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일치를 발견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서
여러 인간관계에서 완전한 일치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숨을 각자 따로 쉬어야 하고,
그리고 숨의 길이가 각각 다른 것과 같습니다.
이 불일치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주님,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바벨탑 사건 이후 일어난 언어혼란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는 말이 옳다면
언어 혼란은 곧 존재의 혼란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었으니
죄가 인간의 운명을 죽음으로 몰아갔듯이
언어혼란은 인간관계를 불일치로 몰아갔습니다.
그런 엄정한 현실을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
당신과의 일치만이
인간과의 불일치를 넘어서는 유일한 길임을 믿습니다.
당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고유한 방식으로 존재하시기에
당신에게 가까이 가는 것이
곧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가는 첩경임을 믿습니다.
사람의 차이를 넘어서
신비한 방식으로 일치하게 하시는
성령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시오.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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