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분에 넘칠 정도로 받았으면서도
그런 사람답게 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복음서에 묘사된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종교적, 학문적, 사회적 업적에 마음을 빼앗긴 채
자기를 기준으로 남을 판단할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이 회칠한 무덤 같다고 책망하신 서기관처럼
말로 남을 가르치려고만 하지
실제로 본이 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하지 못함으로써,
그리고 행동하지 말아야 할 때 행동함으로써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의 뜻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좋은 열매는 좋은 나무에서 나온다고 하셨는데,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도
좋은 나무인 것처럼 생각했으니
얼마나 미련하고 뻔뻔한 사람입니까.
주님,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하오니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영적으로 나태하지 않게 하시고
매순간 주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날카롭게 성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밝게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중풍병자를 향한 ‘네 죄가 용서받았다.’의 말씀에 의지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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