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홍당무의 작가 쥘 르나르의 「아침 기도문」을 하나님께 드리며
‘아침을 감사하는 시인이 되세요.’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보인다
귀가 즐겁다
몸이 움직인다
기분도 괜찮다. 고맙다.
인생은 참 아름답다.
<병약했던 홍당무>의 작가 쥘 르나르가 매일 아침 침대에서 되뇌었다는 기도 문구입니다.
아침엔 설레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은 대단한 게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보이고,귀가 들린답니다.
몸이 움직이고 기분도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맙고, 인생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잠자리에서 까불까불 발가락을 꼼지락거려 보십시오.
그것이 밤새 굳어버리지 않고 움직일 때 우리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아침에 인사를 나눌 가족이 있고, 출근할 직장이 있고,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일이 있으니, 실로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나에게는 소소하고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아침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바라는 간절한 소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기적같은 하루를 또 맞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어제가 아닌 새로운 오늘에 감사하고,
어제보다 더 아름답고 창조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가 아침의 시인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웃으며 인사하면, 꽃같은 하루가 됩니다.
아침의 작은 미소가 쾌활함의 시작입니다.
햇빛은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줍니다.
웃는 얼굴은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고 사랑을 받습니다.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그의 시 「선물」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당신이 원하신다면 /
아침,나의 이 명랑한 아침을 /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중략) /
당신이 원하신다면 /
따사로운 햇살 비치는 곳에서 /
아침에 눈뜰 때 들려 오는 모든 소리를 /
근처 분수에서 흘러내리는 감미로운 물소리를 /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
이 세상은 무인도도 달나라도 아닙니다.
둘러보면 사람, 또 사람, 또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충분한 이유입니다.
이들을 아침부터 축복하면 행복한 일상이고,
그 일상들이 모여 행복한 일생이 됩니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시59:1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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