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승리하도록 서로 기도합시다!
(시편 20:1-3, 6, 9)
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3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9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성경학자들은 시편 20편을 제왕시(帝王詩)로 분류합니다. 전쟁터로 나가는 왕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이 중보 기도하고 왕이 백성들에게 화답합니다. 특히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와 목회자의 역할로 보아 그리스도인들의 세상 속 파송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결전의 의욕을 가지고 나가는 왕이 바로 성도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백성이 목회자입니다.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붙들어주시며 모든 제사를 받으시고 계획을 이루어주시고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며 귀환하기를 기도합니다’(1-5절). 그러면 백성이 화답합니다. ‘전쟁 무기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능력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심만 의지합니다. 적들은 비틀거리고 이스라엘은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6-8절). 그리고 나서 왕과 백성이 다 함께 능력의 왕이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9절).
우리 크리스천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전사(戰士)들입니다. 우리 각자는 흩어진 교회의 구성원으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대표합니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성도들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목회자들은 말씀으로 가이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터야말로 이런 영적 전쟁을 감당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장소입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세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렇게 서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때 우리는 일터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분투해야 할 전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모인 교회만 우리의 사역지가 아니라 흩어진 교회인 세상, 즉 일터가 바로 우리가 사명을 감당할 주된 사역지입니다. 우리에게 힘이 필요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세상과 맞서는 싸움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일터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방해하는 악한 세력과 맞서 싸우겠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세상 속에서 승리하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복이 되도록 주님이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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