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을 소명으로 여기기 위하여!
(골로새서 3:22-24)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탈 벤 샤하르 교수가 그의 책 『해피어』(위즈덤하우스 펴냄)에서 심리학자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와 동료들의 연구를 소개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노역, 출세, 소명’ 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일을 괴롭고도 힘든 노동(勞役)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경제적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일합니다. 노역을 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에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야 하기 때문에 출근합니다. 월급을 받는 일 말고는 직장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주말이나 휴가만을 기다리며 일합니다.
두 번째는 직업을 ‘출세’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주로 돈과 성공, 힘, 지위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승진을 바라고 성공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위만이 자신의 인생을 말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야망은 언제나 나쁘다고 말할 수야 없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성공과 성취에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직업을 ‘소명’(calling)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일 자체가 목적입니다. 일해서 받는 연봉도 중요하고 출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일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내적인 동기에 따라 움직이고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일을 소명이라고 보는 입장에 문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소명(Calling)에는 반드시 부르는 존재(Caller)가 있어야 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소명의 주체가 하나님이 아닙니다. 내면의 자아가 불렀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크리스천의 소명은 하나님이 부르신 점이 중요한 차이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로마 사회에서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던 노예를 콕 집어 소명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노예가 자신의 일을 주님께 하듯이 하면 그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힘든 일을 하는 노예를 위로하거나 순종을 격려하기보다는 진정한 소명이 무엇인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일터에서 하는 일을 노역이 아니라 소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출세를 위한 디딤돌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명으로 여기고 일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그럴듯한 일만 소명이고 힘들고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일은 그저 그런, 소명에 해당하지 않는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이 크리스천으로서 건덕에 해롭거나 해악을 끼치는 잘못된 종류의 직업이 아니라면, 그 일을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일은 바로 우리의 소명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면서 결국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일터와 세상이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일을 대하는 저의 자세와 사명감이 달라지게 도와주소서. 변화되어야 할 요소가 여럿 있으나 가장 먼저 일을 소명으로 여기는 성경적 직업관으로 무장하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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