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세상은 결코 나 중심이 아니다!(에스더 6:6-9)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8. 19. 06:09


세상은 결코 나 중심이 아니다!
(에스더 6:6-9)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교만한 성품은 위장하거나 감추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에스더 6장에 나오는 하만이 바로 그런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 바사의 왕은 궁궐 문을 지키다가 역적 모의를 고발했던 모르드개가 아무런 포상을 받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모르드개를 포상하고 싶었는데, 유대인 모르드개를 미워하던 하만이 큰 착각을 했습니다. 하만은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란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교만의 극치를 보였습니다. 하만은 이렇게 교만으로 결국 패가망신의 길로 들어갔습니다. 교만은 결코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실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위기를 파악했다면 하만은 자신이 죽고 그의 가족이 몰살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나 세상이 나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패망의 지름길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일하고 살아가면서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교만한 경우가 많은데 하만의 자충수를 보면서 교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시다.

반면 직장인들에게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가 바로 ‘겸손’입니다. 일터에서 겸손한 것은 뭔가 자신감이 없고 주도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되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에는 겸손의 성품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는 극단적 자기 비하로 겸손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그 겸손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일터에서 이런 예수님의 겸손의 성품을 실천해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찬송시’에서 노래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의 일터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빌 2:5-8). 


경쟁심이나 허영심으로 일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이름을 내보려는 욕심을 포기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자신보다 남을 더 낫게 여겨야 하겠습니다. 동료들을 섬기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우리 자신의 일만 하고 자기 입장만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일터 동료들의 일도 돌아보고 함께 일하는 팀워크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지만 그 영광을 포기하고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에 담긴 겸손을 배워 우리의 일터에서 실천합시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교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소서. 겸손함을 배워 마음에 기쁨을 얻고 그로 인해 일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주님이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