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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제 받던 우리가 꼭 기억할 것!(신명기 24:18-19)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8. 15. 06:33

압제 받던 우리가 꼭 기억할 것!
(신명기 24:18-19)

18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내려간 지 430년 만에 출애굽했는데, 오랜 기간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우리 민족도 일본의 압제를 받았던 비슷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아 있던 노예근성처럼 우리도 압제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차라리 이전에 노예로 살던 삶을 갈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맞은 해방의 날, 광복절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이 되었던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합니다(18, 22절). 우리도 일제의 압제를 받던 일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힘이 없었기에 선진 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겼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역사를 강조하듯이 우리도 은혜로 해방의 기쁨을 맞았습니다. 해방을 위해 분투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해방의 의미를 찾아야 했습니다. 먼저 압제 받는 자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19-21절). 모세는 애굽에서 압제 받던 시절을 꼭 기억하라고 하면서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게 긍휼을 베풀라고 합니다. 추수 때에 밭의 귀퉁이에 있는 곡식은 남겨두고 감람나무 열매를 딸 때도 열매를 남겨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해방의 기쁨을 맛본 우리도 오늘 해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해방을 도와야 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압제 받는 사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겪었던 그 고난을 기억하면서 압제 받는 사람들 편에 서야 합니다. 우리 시대의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우리의 손으로 돌봐야 합니다. 진정한 해방은 이렇게 긍휼을 베풀고 나눔을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희생이 따라야 하고 헌신이 결부되어야 압제 받던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애굽의 압제를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은 경험을 기억해야 하듯이 구원과 해방의 은혜를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소외된 사람을 향해 긍휼을 베풀어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