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생겼을 때 대안으로 무장하라!
(다니엘 1:11-15)
11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14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우리 크리스천들이 세상과 일터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일터의 문화와 윤리 문제에 대한 어려움은 심각합니다. 일하면서 여러 이유로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기초하여 우리는 크리스천다운 용기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용기만큼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용기 있는 ‘깡’과 더불어 멋진 ‘꾀’를 보여줍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갈등이 생겼을 때 그저 피하고 격리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함께하면서 동화되지 않고 구별되고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으신 모습처럼 살아야 합니다(요 17:16-18). 물론 함께하다 보면 동화되기 쉽습니다. 우리는 동화되지 말고 지혜롭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격리가 아닌 구별, 동화가 아닌 적응의 원칙으로 우리는 일터 문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논리적으로 정리한 개념을 우리의 일터 현장에서 실천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터사역을 해 오면서 이런 일터 문화의 대응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제게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대안”이라는 단어입니다. 직장인들이 대화 중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일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의무에 충실하되 크리스천으로서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해내는 대안(代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열흘간 시험해 보아서 문제가 없으면 자기들의 제안대로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제안한 일이 바로 대안입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과 먹지 않는 자신들의 얼굴을 비교해보아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의 일터에서도 일하다 보면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복잡한 문제에 대해 이런 효과적인 대안을 세워 세상의 일터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시다. 창의적이고 정중한 제안으로 열흘간의 시험을 한 후에 다니엘과 친구들의 얼굴은 더욱 아름답고 피부가 윤택해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좋아 보였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 아마도 다니엘은 환관장과 더 좋은 관계가 되었을 듯합니다. 우리도 확신을 가지고 결단하며 아울러 정중한 태도로 윗사람에게 뜻을 전달하는 연습을 잘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세상과 격리되지 않고 동화되지도 않게 도와주소서. 거룩하게 구별되고 지혜롭게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윗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지혜와 인내로 기도하고 제안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다니엘에게 배우게 하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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