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6. 27. 06:58

돌아오는 주일(8월15일)이 성령강림절 후 12째 주일이면서,

동시에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이라는 사실을 그대에게 전하고 싶소.

남한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교회를 대표하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지난 7월 하순 경에

아래와 같은 공동기도문을 발표했소이다.

어떤 이들은 북한의 교회는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소.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소.

궁극적인 판단은 성령의 몫이오.

그들이 노골적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다면

비록 우리와 다른 교회 형태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인정해야 하오.

정통이라고 자부하는 남한의 많은 교회가

철저하게 자본에 경도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제한다면

북한교회가 가짜라는 말은 듣기에 민망하오.

긴 말은 접겠소.

돌아오는 주일에 교회에 나가서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드리는 건 어떻겠소?

이 기도문을 사용하는 교회도 있고,

아닌 교회도 있을 거요.

아마 아닌 교회가 훨씬 많을 거요.

그대가 아닌 교회를 다닌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이번 주일에 이 기도를 드리기 바라오.

(2010년 8월11일, 수, 하루종일 비) 

  

 

2010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 해방과 분단 65년, 6.25 전쟁 60년,

6.15 선언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역사 속에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시고, 고난 속에서도 동행하여 주시고,

8.15 해방의 역사를 맞이하게 하시고, 새 길을 열어주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용서의 하나님!

올해는 일제의 찌꺼기를 완전히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남북 간 통일을 이루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전환기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동안 남북이 함께 쌓아온 화해와 협력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또 다시 비방과 불신, 적대와 대결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평화를 이루어 가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지 못한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분단에 이어 대결과 전쟁의 길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세워져 전쟁위험이 없는 평화지대가 되고

한반도와 전 세계가 핵무기 없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남북사이의 불신가 대립이 해소되고 화해와 협력, 교류로 신뢰를 구축하고

환희롭던 6․15 통일시대가 재현되고 더욱 활짝 열려져

남북 삼천리에 통일의 열기가 도도히 굽이치게 하옵소서.

 

교회를 주님의 일꾼으로 부르신 하나님 !

남북의 교회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게 하시고,

남북 간의 적대의식과 대결의식을 극복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게 하시옵소서.

온 세계에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온 땅에 평화의 기운이 퍼져 나가도록,

남북 교회가 한반도를 막고 있는 장벽을 허무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화해와 평화, 통일의 그 날을 간구하는 사명을 교회가 다함으로써,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아멘.

 

2010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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