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자는 당신! 제정신인가?
(요나 1:4-6)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 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구약 성경 요나 서의 이야기는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한 요나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요나 선지자의 예언대로 영토를 크게 확장했고 국운이 융성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강대국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그들의 죄악으로 멸망할 것을 예언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을 예언했던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기로 해서 도망갔습니다. 지중해의 관문 지브롤터 해협에 있는, 흥청거리는 도시 다시스(지금의 스페인) 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나님이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셔서 요나가 탄 배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배가 거의 파선될 지경인데도 넉살 좋게 배 밑창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요나를 발견한 배의 선장이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이 질문은 ‘지금 이 때가 어느 때인데 잠을 잘 수 있는가? 정신이 있는가?’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선장은 요나를 향해 그가 믿는 신에게 살려달라고 기도하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도 각자 자기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고 있으니 그 기도에 힘을 보태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요나는 풍랑 몰아치는 바다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세상 잡신들의 하나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창조와 우주의 운행에 대해 어떤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귀신 나부랭이들과 하나님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그런 잡신들과 같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 바다에서 울부짖던 사람들은 하나님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요나처럼 사명을 인식하지 못하고 잠자고 있으면 하나님이 이런 수모를 당하십니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요나의 모습을 보면서 일터에서 일하는 우리가 어떻게 정신 차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지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요나 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이스라엘을 넘어 세상으로 향하고 있음도 잘 보여줍니다. 요나 서는 오늘 니느웨와 같은 일터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의 정체와 사명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저를 일터로 보내신 하나님, 일터에서 제가 ‘요나’입니다. 저로 인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요나처럼 잠들지 않고 저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며 투철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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