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유혹하면 도망치는 게 상책이다!
(창세기 39:8-12)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1 그러할 때에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더라
12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요셉은 애굽 왕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 가정총무가 되었습니다. 집안의 모든 살림을 다 맡아 관리해야 했던 요셉은 일의 성과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나이도 젊고 이방인인 요셉이 많은 노예들을 거느린 책임자가 되었으니 시기와 견제도 만만찮았겠지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요셉은 훌륭하게 직장 생활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주인의 아내가 집요하게 성적 유혹을 했습니다.
요셉은 주인의 아내와 함께 있지도 않으려 노력했지만 어느 날 보디발의 집에 들어갔을 때 위기를 겪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 외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여인이 의도적으로 만든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 상황에서 요셉은 유혹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보디발의 아내가 의도한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습니다. 그러나 끌려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여인은 요셉의 옷을 붙들고 매달렸습니다. 요셉은 이때 자기의 옷을 벗어 팽개치고 도망갔습니다. 옷을 버리고 도망가서 증거물을 여인의 손에 남겨두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요셉이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인의 아내를 범하려던 강간미수범으로 몰려서 처형당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옷을 팽개칠지언정 양심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영적, 육체적 순결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 교부가 말했습니다. “죄가 유혹하면 도망치는 게 상책이다.” 특히 성적 유혹은 더욱, 도망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들어 잘 알고 있는 요셉의 행동은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의 입장에서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자기에게 관심과 호의를 보인, 애굽에서 유일한 사람이 보디발의 아내였습니다. 그것도 자기를 호강시키고 출세시켜 줄 만한 권력자의 아내가 은근하게 유혹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혹의 상황에서 요셉이 먼저 본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눈을 보았습니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사람은 못 볼 수도 있으나 하나님은 반드시 보고 계심을 요셉은 알았습니다. 오늘날에는 CCTV가 지키고 있습니까? 카메라보다 준엄한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갑시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일터에서 겪는 유혹이 심각합니다. 수많은 유혹 앞에서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게 주님이 함께하여 주소서. 죄짓는 현장을 피하고 적극적으로 도망하겠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도 주님의 시선을 느끼게 해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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