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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을 때 당신은?(사무엘상 28:5-7)

새벽지기1 2024. 5. 24. 05:21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을 때 당신은?
(사무엘상 28:5-7)

5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
6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7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선지자 사무엘이 죽자 신접한 자들을 쫓아내는 신앙적 열심을 보였습니다. 그 무렵 블레셋 군대가 또 침입하자 사울 왕은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습니다. 기도를 제대로 하기나 했을까 의심이 듭니다. 나중에 사울 왕이 죽은 후 죽음의 이유를 역대기 기자가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대상 10:13-14).

 

사울 왕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말렉 전쟁에서 불순종한 이후에는 선지자 사무엘과 교제하지도 못했습니다. 다윗을 잡아 죽이려 하고 85명의 무고한 제사장들을 죽이고 사람들을 학살했던 사울이 하나님께 제대로 기도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사울은 궁여지책으로 자신이 해야 할 전쟁에 대해 알기 위해 신접한 여인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고 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기만 하면 된다는 사울의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과 맞붙어야 할 전쟁에서 이길지, 질지 미리 알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더 중요함을 몰랐습니다. 사울 왕을 향해 하나님은 바로 그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사무엘의 영은 아말렉 전쟁 때 사울의 불순종으로 인해 블레셋과 전쟁하여 패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영이 한 말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지 의심할 수 있지만 이 예언 자체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전에 거짓 선지자 발람의 예언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을 축복하려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신 일과 비슷해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데 사울은 바로 그 중요한 점을 놓쳤습니다. 사울 왕은 이 때 그렇게도 알고 싶었던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았다면 회개하고 돌이키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런 실수는 오늘 우리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해 미리 아는 일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여 하나님이 이미 주신 원칙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곤란합니다. 시간 지나 보면 아는 것이지 왜 그렇게 미래를 미리 알아야 합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오히려 더욱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말씀으로 뜻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려주시는 원칙을 잘 깨닫기 원합니다. 미래를 미리 알려는 노력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이 중요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