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예수님을 믿으면 일어나는 일(2)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3. 8. 30. 05:16

예수님을 믿으면 일어나는 일(2)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예수님을 믿을 때 보이는 일과 보이지 않는 일이 일어납니다. 우선 보이지 않는 일을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보이는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됩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면 사는 것이 전쟁터가 됩니다. 이 전쟁은 이웃을 죽여야 자신이 살아납니다. 보이는 세상에서 이웃을 사랑하려면 자신이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유가 생기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웃은 걸림돌이고 거추장 스럽습니다. 보이는 세상이 전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것이 이 세상에 초첨이 맞춰있습니다. 세상에서 살아나는 일이 우선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예수님을 믿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 땅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땅의 삶에 대하여 마지막에 판결을 받음을 압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영광을 알게 되면 보이는 세상을 향한 집착이 작아집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당위가 됩니다. 성공을 해야만 사랑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사랑합니다. 준비되어야만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본질적인 명령이고 소명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일하는 모든 것의 바른 의미가 생겨납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그 희열은 보이는 세상에 억눌려 살지 않아도 됨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부유함과 권력이 없어서 힘들고 지칠 수 있지만 주눅 들지 않습니다. 필요한 양식의 자유함을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필요함의 자리에서 불편함의 삶도 기꺼이 받아드립니다. 함께 사는 것이 기쁘을 누리게 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압니다. 이 놀라운 고백을 알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모릅니다. 이것을 알아야 복음을 압니다. 복음을 안다는 것은 양식의 자유함을 아는 일입니다. 그런데 참 어렵습니다.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모든 것이 다 여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이는 영광을 소망하게 만듭니다. 복음이 내면에 들어와 살아있다면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예수님도 필요하지만, 세상의 성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과 세상을 항상 같은 위치에 둡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예수도 잘 믿고, 세상에서 부자도 되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복주의는 이미 종말을 고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죽은 시체를 부여잡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 믿으면 나타나는 행복은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기쁨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과 싸울 수 있는 근거를 가지게 됩니다. 매번 지는 것이 일상이지만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공급받습니다. 나를 볼 때 절망인데 주님을 보면 또 힘이 생깁니다. 주님이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믿으면 생기는 능력입니다. 더 이상 눈에서 슬픔과 고통과 두려움과 염려의 눈물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 흘리는 눈물을 견딜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가까이 갑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나타나는 현상은 보이지 않지만 함께하시는 성령님과의 교제입니다. 종종 힘들고 어려움이 생기면 즉시로 기도의 자리로 갑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의지하여 그리스도께 기도합니다. 그 기도가 성부 하나님께 올라감을 알기에 더욱 힘을 다합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이러한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심이 우리에게 더 큰 유익이라 말씀하신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언제나 어디서라도 교제할 수 있습니다. 홀로 길을 갈때나, 홀로 산을 오를 때, 홀로 예배당에 있을 때 외롭지 않고, 두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보내신 보혜사 성령과 교제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때로는 하소연합니다. 그리고 울기도 합니다. 또 강력하게 요청도 합니다. 너무 막막할 때는 주님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기도 합니다. 이 교제가 얼마 놀라운지 모릅니다.

 

청년의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하염없이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께 투정하고, 애원하고, 울부짖고, 살려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이 마음을 쓰담아 주고 기도의 제목을 기억하시고 응답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과의 교제가 살려주었습니다. 이 모두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