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이러한 시간은 계속되어야합니다.

새벽지기1 2023. 7. 20. 08:16

늦잠을 잤습니다.
소풍길의 긴 여운 속에
깊은 잠을 잤습니다.
늘 그러했듯이 소풍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어제의 소풍길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방형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조금은 힘든 소풍길이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자부심이
보기 좋게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열차 안에서는
소풍길을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지하철 7호선은 처음이었습니다.
조금은 한가한 시간이었습니다.

건이가 생각나 잠시 신세계에 들렸는데
그곳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그곳이 그렇게 복잡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여러 차례 묻고서야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작은 기쁨입니다.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흰색 링컨을 타는 기분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것도 방형의 피앙새가 운전하니
더욱 그러했습니다 ㅎㅎㅎ

늘 그러하듯
방형과의 수다는 좋았습니다.
방형의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방형이야말로 생명의 신비를
지금 여기서 장조섭리대로
누리고 계심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타 본 것은
중학교 때 수학여행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꽤나 먼 거리였는데
소풍길을 되새기는 길이었기에
책을 보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열차에서 내려 집에 오는 길은
조금은 힘들고 멀게 느껴졌습니다.
도착해서 한동안 멍한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보는 눈꺼풀의 무게에
지고 말있습니다.

방형!
고맙습니다.
덕분에 뜻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절한 사모님의 손길도 고맙고
해맑은 건이의 모습도 고마웠습니다.
함께 한 시간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은 계속되어야합니다.
내가 사는 동안 쉽게 누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자꾸만 오래 전의 소중한
시간들이 소환되곤 합니다.
아쉬움과 회한이 있지만
그래도 소중하고 그리운 시간들입니다.

멋진 미국 여행도 계속되고
귀한 사모님과 함께하는
오늘 저녁 음악 잔치도
방형만이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나의 팔순잔치를
늘 기억하시고 위해
기도하시기로 한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합니다.
나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복된 하루 되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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