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 16:21)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교회를 세울 것을 명령합니다. 이것은 신약성경에 처음 기록된 교회(에클레시아)입니다. 그런 후에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비로소 말씀합니다. 참으로 어마어마한 선언입니다. 제자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교회를 세우라는 원대한 명령을 받았는데 갑자기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말하니 감당할 수 없습니디.
멋진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그런 일이 주님에게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단아 물러가라고 명령합니다. 베드로의 생각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책망한 후에 제자가 걸어갈 길을 말씀합니다. 바로 자기 부인과 십자가입니다.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 시작되는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일입니다. 십자가 없이 부활의 영광은없습니다.
제자의 삶은 예수님을 위한 삶입니다. 자기 욕망을 위하여 살면 패망의 길로 갑니다. 주님을 위하여 살면 영생을 얻습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인데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함임을 말씀합니다. 온 천하를 얻고도 누리지 못하는 것처럼 허망한 것이 없습니다.
제자는 십자가의 삶을 감당할 때 주님께서 다시 오실때 그 행한대로 갚아주십니다. 십자가 뒤에 오는 면류관을 받습니다.
주님께서 신앙고백을 확인하시고 교회 세움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광을 비로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고백 없이 십자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신앙고백이 있다고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세움은 십자가의 길입니다.십자가의 열매가 교회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신앙고백과 십자가의 믿음이 있을때 세워집니다.
교회세움은 고난을 통과하고, 자기부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러한 신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십자가를 지고 교회 세움의 명령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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