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그의 말을 들으라 (마 17:1-13)

새벽지기1 2023. 3. 6. 07:16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마 17:5) 

오늘 말씀은 높은 산에서 변화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본 사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이 자체로 대단한 모습입니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이야기하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십니다. 이들이 모세와 엘리야인지 제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그들의 모습이 보여졌는지, 예수님이 알려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알았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여기 있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예수님, 모세, 엘리야를 위한 초막 셋을 짖자고 말합니다. 제자들의 어리석음이 잘 보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언제나 기념할 것을 만들어서 숭배의 대상을 삼습니다. 초막 셋이 지어진다면 이곳은 대단한 기념장소가 될 것이고, 지금도 관광지나 숭배의 장소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때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습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납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공생애를 시작할 때 왕으로 임명받을 때 들렸던 소리입니다. 그러면서 그의 말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오직 들어야 할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제자들은 이 소리에 두려워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들에게 손을 대시면서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산을 내려오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산에서 본 것을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한 후에 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서기관들이 말하였던 오리라고 한 엘리야에 대하여 묻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의 말이 맞다고 하시면서 엘리야가 이미 왔으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대우하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처럼 인자도 고난받을 것임을 반복하여 말씀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다시금 알려주신 것입니다. 물론 제자들은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세례요한임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변화산에서 일어난 일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알려주심을 통하여 제자들이 어떠한 믿음의 길에 서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때 들어야 할 말씀과 보아야 할 푯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따를 때 구원과 영광이 주어집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을 숭배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형상을 숭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예술품이 아닌 숭배의 대상으로서의 형상은 우상숭배입니다. 오직 듣고 따르고 경배해야 할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도 수 없이 많은 말들이 혼재하는 세상에서 정신차리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