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11

악의 기원 / 정용섭목사

어제의 마지막 질문에 대답해야겠소. 악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냐, 하는 질문이오. 사실은 이것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소. 대답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오. 악은 하나님의 본성과 대립되는 힘이오. 하나님은 사람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지만 악은 빈곤하게 하고 결국 파괴하오. 하나님이 악을 만들었다고 말하면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이오. 그렇다고 악을 만든 신이 따로 있다고 말하면 하나님이 유일한 창조주라는 근본 명제가 허물어지오.      창세기에는 아담과 하와의 타락 장면이 나오오. 뱀이 등장해서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하오. 그 뱀이 어디서 온 거요? 만약 하나님이 만드신 거라고 한다면 아담과 하와의 타락에 대한 책임은 결국 하나님께 돌아가게 되고, 하나님이 만드신 게 아니라고 한다면 하나님만이 창조주라..

천지 / 정용섭목사

창1:1절 말씀이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시니라.” 천자문의 시작도 ‘하늘 천(天), 따 지(地)’라 하오. 고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늘과 땅을 우주 전체로 보았소. 오늘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좀 유치하긴 하오. 원래 하늘은 따로 있는 게 아니오. 온 세계가 하늘이오. 무한히 큰 공간이오. 물리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그게 지금 계속해서 확장된다고 하오. 그것을 우리가 실제로 느끼기는 힘드오. 우주가 늘 그대로 있는 것 같이 보이오. 북극성은 늘 거기서 빛나고, 달도 기울었다가 찼다가 하면서 늘 그대로 있소.      고대인들은 지금 우리 일반인들이 보는 그런 우주 현상만을 경험했을 거요. 하늘과 땅과 지하의 세계로 보았소. 삼층의 우주관이오. 그들에게 하늘은 정말 신비가 가득한 세계였..

원당일기(16) / 정용섭목사

원당농가의 두 평 크기의 텃밭에 심은 여러 모종이 지금 자라고 있소. 잘 자란다고 말할 수는 없소. 그냥 그럭저럭 자라고 있소. 앞으로 다섯 평 크기로 늘리고, 또 재미가 붙으면 열 평까지 만들어볼 생각인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소. 땅만 좋으면야 문제가 아니지만 숲의 흙을 일일이 파와야 하니 내 체력이 그걸 어느 정도나 감당하느냐가 관건이오. 어쨌든지 하는 데까지 해볼 생각이오. 지금 자라고 있는 것들 중에서 제일 씩씩한 놈은 옥수수요. 일단은 튼튼해 보이는데 실제로 옥수수가 맺힐 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소. 이에 비해서 토마토나 고추, 가지 등은 말이 아니오. 그것도 흙이 문제인 것 같소. 직접 열매를 맺힐 정도의 에너지를 흙에서 공급받지 못하는 것 같소. 앞으로 좋은 흙을 더 뿌려줘야겠소. 아래는 텃밭..

부부 관계, 십자가를 연습하는 자리 (골 3:18-19) / 김영봉목사

해설:에베소서에서 사도는 가정을 구성하는 세쌍(부부,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주었다(5:21-6:9). 사도는 골로새서에서도 동일한 지침을 주는데, 에베소서의 지침을 요약한 것처럼 보인다. 사도는 수신자의 상황에 맞추어 어떤 경우에는 길게, 어떤 경우에는 간단히 지침을 주었다.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라는 지침을 주는데(18절), 이것은 당시의 사회적 규범과 별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도는 “이것이 주님 안에서 합당한 일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남편에게 순종하는 이유가 주님과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긴다는 말은 자신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 안에 주님을 모셔 들인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혹은 남편의 기..

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안하더라.(왕하 11:1-21) / 신동식목사

아하시야의 죽음 후에 아합의 딸인 아달랴가 왕권을 잡습니다. 아하시야 왕의 자손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따라 아하시아의 누이 여호세바가 요시아를 몰래 빼돌려 유모의 침실에 숨깁니다. 그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의 손에서 6년을 지냅니다. 6년은 여호야다가 율법을 온전히 배우는 시간입니다.그런 후에 7년째 되는 해에 제사장 여호야다는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을 부릅니다. 가리사람은 그렛사람으로 이방의 용병으로서 다윗 가문을 위하여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요시아 왕자를 보이고 다윗 가문을 재건할 것을 요청하고 약속을 받습니다.마침내 여호야다의 개혁은 성공을 거둡니다. 준비된 계획대로 성전에 왕의 즉위식을 준비하고 요시아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율법책을 줍니다..

전심이 필요하다.(왕하 10:18-36) / 신동식목사

예후가 여호나답과 함께 이스라엘을 개혁합니다. 바알을 섬기던 자들을 모두 부르고 처단을 합니다. 경건한 여호나답과 함께한 개혁은 완성되는 듯하였습니다. 예후의 강력한 개혁은 바알의 신당을 변소로 만듦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바알을 섬기던 이들을 개혁합니다.그런데 성경은 예후에 대하여 미진한 부분을 기록합니다. 그것은 예후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습니다.이는 바알의 산당을 없애고, 바알을 섬기는 관료들을 축출하는 일을 하였으나 율법에서는 한 반짝 물러섰습니다. 전심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따랐음을 의미합니다.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도만 개혁하였지 온전한 개혁은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후는 하사엘의 공..

이런 신앙은 구원받지 못한다. / 봉민근

이런 신앙은 구원받지 못한다.        글쓴이/봉민근기독교의 신앙은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다.다른 사람의 공로로는 절대로 구원받을 수가 없다.대신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다.흉내 내는 신앙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가 없다.자신도 모르게 사람들 보라고 눈속임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그런 신앙은 하나님께 인정받지도 못할뿐더러 오히려 책망받을 일이다.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도 하고 진짜 믿음이 아닌 나의 의지로신앙이 아닌 종교생활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믿음 좋다는 말 듣기를 좋아하면 안 된다.믿음 좋은 것처럼 착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믿음은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것이다.하나님만이 나를 정확히 아시고 판단하실 수가 있다.하나님이 인정해야 진짜 믿음이다.신앙의 권능은 하나님을 믿는 ..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1:27-28) / 이금환목사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빌립보서1:27-28) 바울은 빌립보교회와 우리에게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강하게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것은 굉장히 넓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겠지만, 이 말씀에서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한 성령 안에서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묶여져 하나가 되라고 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마치 한 사람이 된 것처럼 ..

하나님과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오늘이게 하소서!(왕하 12:1-21)

왕하 12:1-21 묵상입니다. 요아스를 세워 다윗 왕가를 보존하시는 하나님.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합니다. 왕의 성전보수명령을 따르지 않는 제사장들. 제사장 여호야다는 성전보수재정을 분리하고 그 재정을 성전보수담당자에게 전달하여 수행케 합니다. 아람 왕 하사엘이 예루살렘을 침략합니다. 요아스는 하사엘에게 성전기물을 바쳐 위기를 면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악한 부하들의 생각을 따름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히 순종의 길을 가며 충성스럽게 소명의 길을 가는 것이 지복입니다. 하나님과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오늘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