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 십자가를 연습하는 자리 (골 3:18-19) / 김영봉목사
해설:에베소서에서 사도는 가정을 구성하는 세쌍(부부,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주었다(5:21-6:9). 사도는 골로새서에서도 동일한 지침을 주는데, 에베소서의 지침을 요약한 것처럼 보인다. 사도는 수신자의 상황에 맞추어 어떤 경우에는 길게, 어떤 경우에는 간단히 지침을 주었다.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라는 지침을 주는데(18절), 이것은 당시의 사회적 규범과 별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도는 “이것이 주님 안에서 합당한 일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남편에게 순종하는 이유가 주님과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긴다는 말은 자신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 안에 주님을 모셔 들인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혹은 남편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