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13

엘리 두 아들과 사무엘의 대조적 모습(삼상2:12-26) / 리민수목사

엘리 두 아들과 사무엘의 대조적 모습(삼상 2:12-26) 본문에서는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극도로 타락한 모습과 하나님 앞에서 매우 모범적이었던 사무엘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기술되고 있다.    이처럼 엘리의 두 아들들이 패역과 사무엘의 경건한 신앙을 극명하게 대조하고 있는 이유는 사무엘이 장차 타락한 이스라엘의 종교를 개혁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임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26절)

"...가까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전5:1) / 이금환목사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전도서5:1)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때, 기도하려고 할 때 나의 생각을 하나님께 주입시키려는 것처럼 자기의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매한 자들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고 제물이나 예물을 드리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하나님께 대하여도 자기의 생각에 옳은대로, 자기의 생각에 편한대로 고집스럽게 행하려고 합니다. "순종이 제..

제2의 목회를 앞두고 / 정병선목사

건강의 위기 앞에서 한길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사적인 생활로 물러난 지도 어언 6년 6개월이 지났다. 내 삶의 전부였던 교회를 떠나 철저히 단독자로 살아야 했던 지난 시간은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쉽지 않은 세월이었다. 일 없이 살아야 하는 몸의 고독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몸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정신의 고독은 말할 것도 없고, 반복되는 입원과 불가능한 희망을 부여잡아야 하는 고뇌, 인정사정없는 손익계산 앞에서 철저하게 짓밟히는 자존심과 싸워야 했다. 반복되는 일상을 견뎌내지 않으면 안 됐으며, 매순간 노심초사하는 아내와 아들의 염려와 돌봄을 받으며 제한된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지난 시간은 그야말로 집안에 갇힌 따뜻한 광야의 세월이었다. 물론 단독자로 살아야 했던 그 세월이 단절의 시간이기만 했던 ..

평창올림픽 유감 / 정용섭목사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강원도 평창으로 결정됐다. 삼수만이다. 독일과 프랑스와의 경합에서, 그것도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지역의 차이, 여야의 차이, 빈부의 차이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즐거워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유치위원들을 비롯해서 많은 이들이 흘린 땀의 결실일 것이다.      모두가 평창 올림픽 결정 사실에 열광한다. 경제 효과가 50조 이상이라는 말도 나온다. 상징적으로 어느 티브이 방송 앵커는 그 사실을 보도하면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나는 별로 흥이 나지 않는다. 거기에는 사실에 근거한 것도 있고, 단순히 느낌에 근거한 것도 있다. 사실과 느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평창 올림픽이 결정되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했다.      평창 올림픽 유..

빛이 있으라 하시니 / 정용섭목사

창세기 기자는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셨다고 전하오. 태초라고 한다면 아직 사물이 있기도 전이고, 따라서 사물의 이름이 있기도 전인데 ‘빛’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 거요? 성서기자가 그런 문제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요. 하나님이 빛을 존재하게 하셨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있소. 하나님은 사물을 존재하게 하는 능력이라는 뜻이오. 이 말을 이해하시겠소?      하나님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지 않소.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기도 하오. 나로서는 그런 확신이 부러울 따름이오. 그들의 하나님 표상은 거의 신인동성동형론에 머물러 있소. 슈퍼맨 정도의 모습이오. 흰 수염이 난 도사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오. 또는 헬라..

빛이 있으라! / 정용섭목사

창세기 1:3-5절에 따르면 하나님은 창조 첫째 날 빛을 만드셨소. 빛이 첫 번 피조물이오. 빛 이전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되오. 그런데 2절에는 이미 땅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오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이게 무슨 뜻인지를 생각하면 너무 골치가 아프니 그냥 넘어가겠소. 창조 설화가 창조 논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일일이 따질 필요는 없소.      아무도 창조 사건을 본 사람은 없소. 창세기 기자들이 그것을 마치 본 것처럼 쓰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 보도가 아니라 신학적 해석이오. 창세기 기자와 더불어 우리는 창조 사건을 본 게 아니라 창조 세계를 보고 있소. 이 세상에 빛이 있고, 나무가 있고..

마지막 권면 (골 4:2-6) / 김영봉목사

해설:가정 구성원에 대한 지침을 준 다음, 사도는 신도들 모두에게 몇 가지 권면을 한다.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2절)라는 권면에서 사도는 ‘데에시스’(간구)가 아니라 ‘프로슈케’(기도)를 사용한다. 간구의 기도가 아니라 사귐의 기도를 지속하라는 뜻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는 “기도로 깨어 있으며 감사하십시오”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 기도는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하는 힘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감사의 조건이 된다. 그들 스스로를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청한다(3절). 그가 부탁한 기도 제목은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시는” 것이다. “전도의 문”을 지역하면 “말씀을 위한 문”이다. 그럴 때..

현실을 초극하는 능력 (골 3:22-4: 1) / 김영봉목사

해설:당시 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또 다른 축은 주인과 종의 관계였다.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에 대해서는 간략한 지침을 주는 것으로 만족한 사도는 종에 대해서는 비교적 길게 지침을 준다. 노예 제도가 당연시 되던 시대에 종들은 자주 주인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곤 했다. 그래서 사도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종에 대해 지침을 준다.  자녀에게 요청한 것과 같이 동일하게, 사도는 종에게, “모든 일에 육신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22절)라고 명령한다. 종은 주인의 절대 권한에 속하는 존재로서 모든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그것이 당시 제도 하에서 종에게 기대되던 의무였다. 하지만 사도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성실한 마음으로 하십시오”라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

인생의 학교에서 배우기에 힘씁시다!(사무엘상 18:20-21) / 원용일목사

인생의 학교에서 배우기에 힘씁시다!(사무엘상 18:20-21)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일터를 ‘인생의 학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가는 곳인데 또 배워야 하나요? On the Job Training(OJT)이라고 하면 기업에서 직원들을 교육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업무를 계속하면서 직원들이 교육받습니다. 물론 회사의 직원 교육 시스템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일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온 더 잡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합니..

엘리사도 하나님 품으로 안기다.(왕하 13:14-25) / 신동식목사

엘리아를 이은 위대한 선지자 엘리사도 하나님의 품에 안깁니다.엘리사의 죽음 앞에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방문하고 애통해 합니다. 엘리사는 요아스의 애통함을 듣고 두 가지 내용을 선물합니다. 첫째는 화살을 동쪽문을 열고 쏘라는 것입니다. 이는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로서 아벡에서 아람을 칩니다. 둘째는 화살을 잡고 땅을 치라고 합니다. 그러자 요아스는 활을 잡고 땅을 세번칩니다. 엘리사는 요아스를 책망하고 여러번 쳤으면 아람 왕을 진멸하였을 것이라 말씀하면서 세번 쳤기에 세번만 아람을 이길 것이라 말씀합니다.엘리사의 살아 생전의 마지막 사역을 마치고 하나님 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1년 후에 모압의 도적때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옵니다. 그때 장례하던 사람들이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