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혼자 잘난 사람은 없다

새벽지기1 2023. 2. 4. 07:28

혼자 잘난 사람은 없다

 

“나무는 자기 혼자서는 어느 한순간도 나무가 될 수 없다(중략).  
날아 드는 새도 나무라는 것을. 
나무 그늘에서 부채를 부치며 쉬는 할머니도 나무라는 것을. 
어느 나무의 배경이 되고 있는 무심하기 그지없는 풍경도 사실은 다 나무라는 것을.
혼자 잘나서 출세하고 이름을 얻어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 법이다. 
이걸 착각하거나 망각하면 오만해진다(중략).
‘너’가 없으면 ‘나’는 없다.

‘나’는 ‘너’로 인해서 지금, 여기, 있는 것이다. 나는 너다.”

안도현 저(著) 《고백》 (모악, 10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무를 받치고 있는 풍경들 때문에 나무가 나무될 수 있습니다.
별은 검은 하늘이 있기에 그 빛남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하늘이 없다면 별빛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반짝이는 것 수려한 핀 것들에는 모두 ‘배경’이 있습니다.

도종환 편저(編著) 《누군가를 사랑하면 마음이 선해진다》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언덕 위에 줄지어선 나무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건

그 나무들 뒤에 말없이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입니다. 
세세한 곡선과 균형, 멋들어지게 휘어진 모습으로 자라온 나무들의 지난 생과 무난한 어울림,
자잘한 잎새의 떨림과 흔들림까지 빠짐없이 보여주는 빈 허공이 없다면 나무들은 그렇게 빛나지 않았을 겁니다.”

 

바울 사도는 이른바 바울 서신의 말미에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 하며 “이들에게 문안하라”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의 사역에 배경이 되어준 고마운 동역자들입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바울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롬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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