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전 9:11)
사람이 자기의 계획대로 다 된다면 이 세상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준비한대로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두 가지의 생각을 전합니다. 하나는 원인과 결과가 항상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같습니다. 토끼가 외적으로 거북이를 압도하지만, 삶의 경주가운데 나타나는 다양한 변수는 항상 토끼가 이길 수 없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다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다 건강한 나라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역사는 이러한 실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되고,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죽음이 온다면 어떤 열매도 얻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누구도 자기의 죽음의 시기를 알 수 없습니다. 새가 올무에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것이 아니듯이 사람이의 죽음도 언제 올 지 못합니다. 이 땅에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오늘을 최선을 다하여 사는 일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야고보 사도의 말 처럼 잠간 보이다 사라지는 것이 인생임을 기억해야 합니다(약 4:13-16).
두번째는 지혜가 힘과 무기보다 낫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지혜를 세상이 알지 못함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실족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어도 지혜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지혜가 그 어떠한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인의 혀는 천은 같습니다(잠10:20-21).
그런데 솔로몬은 가난한 지혜자의 멸시 받는 무지한 세상을 고발합니다. 가난한 지혜자로 인하여 생명을 얻었음에도 가난하다는 외적인 조건으로 믿지않습니다. 설마 네가 그런 지혜를 가졌냐고 생각합니다. 학교, 학력등 외적인 조건에 무조건 굴복하는 것이 해 아래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자의 지혜가 무시당하고 멸시를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지혜를 기억하십니다.
솔로몬은 지혜가 무기보다 강함을 말하면서 악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뜨린다는 사실도 강조합니다. 각 나라마다 뛰어난 지혜를 가진 간첩을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혜자 악인이 될 때 끔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전 세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간첩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해 아래의 모습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적인 조건이 지혜의 원천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면 우리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자리를 감사하고, 겸손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되 자만하거나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 할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지혜를 얻기 위한 우리의 열심은 부지런 해야 합니다. 오늘도 묵묵히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갑니다.
'좋은 말씀 >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의 말인가?(전 10:12-20) (0) | 2022.12.17 |
---|---|
우매가 가져오는 위기 (전10:1-11) (0) | 2022.12.16 |
아무 것도 없는 스올 (전9:1-10) (0) | 2022.12.14 |
사람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일 (전 8:9-17) (0) | 2022.12.13 |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 (전 6:1-12) (0) | 202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