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한병철 ‘타자의 추방’

새벽지기1 2022. 11. 13. 07:42

한병철 ‘타자의 추방’

 

“‘타자가 존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 결과, 돈의 권력만이 지배하는 이 세계는 ‘같은 것의 지옥’으로 전락한다.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했지만, 현재 세계에서는 같은 것이 지옥이다.”

한병철 저(著) 이재영 역(譯) 《타자의 추방》 (문학과 지성사, 129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내가 만나는 낯선 타자가 없어지면, 내가 거울로 삼을만한 타인이 실종되어 가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타자’라는 것은 나에게 낯선 사유를 선사하는‘낯선 존재,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존재’입니다.

즉 타자는 나를 각성시키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져주는 외부적 자극입니다.

사르트르는 “타인은 나의 지옥”이라고 했지만, “모든 것이 나와 같은 것이야말로 진짜 지옥”입니다.

 

성경이야 말로 ‘타자’와 같은 책입니다.

오늘날의 자기계발서들, 인본주의 인문학 책들은 너 자신을 믿으라고 합니다.
너 자신이 주인이 되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네 안에 선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사는 삶을 가장 큰 ‘죄’라고 합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물질, 과학만능주의, 무진화론, 무신론과 결합된 천문학 등이

친근한 친구처럼 다가와 우리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성경은 달콤함을 가장한 이 친근한 독(毒)들을 모두 반대합니다.
성경의 ‘타자성’이 우리를 진정 살리는 길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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