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두려움 (6)(막 4:41)

새벽지기1 2022. 11. 1. 07:22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41)

제자들의 두려움은 제자들로 하여금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누군가? 표면적으로만 보면 그는 아주 평범한 유대인에 불과했습니다. 목수 요셉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에게서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가? 여기서 말하는 놀라운 일은 곧 메시아적 징표를 가리킵니다. 그들은 전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궁극적인 두려움은 메시아 문제입니다. 그것은 곧 구원의 문제입니다. 구원 문제보다 우리에게 더 절실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메시야, 즉 구원자를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를 만난다면, 그를 통해서 구원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그 어떤 대가도 치룰 것입니다. 밭에 보물이 묻힌 걸 발견한 사람은 자기의 전체 재산을 팔아서 그걸 삽니다.


제자들의 거룩한 두려움이 예수의 정체성에 집중되었듯이 오늘 우리의 모든 관심도 여기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크게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예수를 이미 잘 안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으면 더 이상 알고 싶은 생각도 없겠지요. 그런 태도에서는 새로운 깨달음도 없겠지요. 이미 알고 있는 작은 지식을 반복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만 마음을 쏟을 뿐입니다.


솔직히, 요즘 설교자들은 예수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대신 청중들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말만 할 뿐이지 왜 그런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게 오늘 우리 설교자들의 비극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본문의 중심이 바로 “그가 누군가?”에 있듯이 오늘의 설교는 바로 이 사실을 화두로 붙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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