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나는 이런 시가 좋다

새벽지기1 2022. 8. 18. 07:27

나는 이런 시가 좋다

 

“박목월 시인의 시는 시적 대상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대상을 형상화하는 것이 그 특징인데

이들 두 편의 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시적대상과 가깝다 못해 그것 자체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다급했던 것이다.
시인께 송구한 일이긴 하지만 나는 이런 시가 좋다.
약간은 감정 과잉인 시.
인간미 넘치는 시.
자신조차도 자신을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시.
이런 일렁이는 작품에서 인간 박목월의 또 다른 면모를 본다.”

나태주 편저(編著)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앤드, 11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남보다는 호남이 낫다고 말합니다.
유리컵처럼 물 한방울 스며들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사람은 매력이 없습니다.

옥양목처럼 습기가 스며들 수 있는 틈이 있는 사람이 인간미가 있어 보입니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사회학자인 로이 시씨언 (Roy Sission)은

성공의 가능성이 있는 매력 있는 사람은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Three H’S leadership 입니다.
첫째,‘Humanity’ 따스한 인간미
둘째, ‘Humility’ 겸손
셋째,‘Humor’ 유머


예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며 하나님의 능력을 펼친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님 앞에서 사역 보고를 하자,

예수님은 이들에게 “저기 고지가 또 있다!” 고 하시면서 재촉하시지 않고, 이제 좀 쉬라고 하십니다.

안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제자들을 양육하는 훈련에 있어서도, 사역에 있어서도

누구보다도 인간미 있는 여백 있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막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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