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야고보서 4:13)
야고보는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고 강조한다.
살면 살 수록 뼈속 깊이 스며드는 말씀이다.
그런 야고보가 "들으라"고 말씀한다.
오늘 말씀은 두 개의 "들으라"로 구성된다(약 4:13, 5:1).
첫번째 속히 들어야 할 말은 내일 일에 대한 확신과 부 혹은 성공에 대한 허탄한 자랑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5분 뒤에 일어날 일도 알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내일 일에 대하여 장담하는 것처럼 무지한 것은 없다.
더구나 우리의 생명이 영원하지 않다.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
그런데 세상적인 성공과 부를 자랑하면서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고,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우습운 일이 없다.
피조물은 빈손으로 차려진 밥상에 숫가락 얻고 사는 존재다.
자랑하고 교만할 일이 없다.
이 사실을 안다면 자랑이 아니라 선을 행하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
나누기 위하여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다.
둘째는 악독한 부자들이 받을 심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부자는 되는 것도,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
게으르고 허영심이 많은 자들이 부자가 되는 일은 없다.
외적으로 보면 부자는 참 열심이 산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이 심판을 면제받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부자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바늘 귀를 통과한 부자는 영광의 자리에 이르지만
바늘 귀는 통과하지 않는 부자는 임할 심판으로 인하여 울고 통곡한다.
슬피 울며 이를 가는 부자는 자신의 탐욕만을 위하여 살아간다.
은금에 녹이 쓸도록 쌓아놓는 것에 기쁨을 가진다.
고아와 과부들이 죽어가도 녹이 쓴 은과 금으로 행복해한다.
자신은 사치와 방종을 일삼으면서 노동자들의 품삯에 대하여 도둑질 한다.
가끔씩 들려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도둑질하는 악덕 기업인들이 바로 그들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의 가치가 기업주의 배부름이 된다면 가장 참혹한 일이 된다.
기업주의 기쁨은 사회적 약자들이 삶의 기본을 누리게 하는 일이다.
이 일에 쓰임받은 그 자체가 기업의 영광이 되어야 한다.
기업 활동을 통하여 사치와 방종을 누리는 것이 목적이 된다면 슬피울며 이를 갈 날을 맞이한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인생임을 기억한다.
속히 들을 수 있는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참된 교회를 세운다.
녹이 쓰는 재물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재물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자랑이다.
나의 작은 것이 나눠지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나눔을 받은 기쁨이 너무 감사하다.
나눠줄 기회를 엿본다. 행복이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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