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야고보서 3:1)
직업 정신이 충실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 가운데 선생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선생은 일평생 가르치는 일만 한다.
그래서 남에게 배우는 것을 잘 못한다.
배운 사람들이 가진 오만과 오판 가운데 하나가 자신이 하면 다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선생이 되는 것은 정말 귀한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선생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생의 자리는 참으로 중요하다.
영혼에 대한 책임을 받을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심판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다 선생되기를 좋아한다.
한 때 택시 선생, 미용실 선생, 경로당 선생이라는 말이 있다.
택시를 타면 최고의 학교가 된다.
미용실에서는 우리 나라 가정경제와 건강 그리고 각종 야사들이 가르쳐진다.
경로당은 지역 정치 일번지이다.
요즘은 유튜부가 선생의 역할을 독점하고 있다.
어디를 가든 정치 이야기만 하면 최고의 평론가들이 된다.
정보 과잉이 가져다 준 현실이다.
선생이 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생의 품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생은 무엇보다도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한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말로 실수를 해본 경험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 성화의 과정이 얼마나 치열해야 하는지 안다.
말은 개인의 삶을 지배하고, 공동체의 항해를 완수하게 한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광풍을 몰고 오는지 모른다.
혀가 온 몸을 불사르게 하는 불인 이유다.
단지 몸만 태우는 불이 아니라영혼을 태우는 지옥불이다,
혀를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선생이 되려면 이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다스리지 않으면 죽이는 독이 역할을 끊임없이 감당한다.
나오는 말마다 비꼬고, 조롱하고, 거짓말하고,
쌍욕하고, 무시하고, 비교하고, 얼마나 끔찍한 살해도구인가?
선생되려는 자가 이 일을 한다면 그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
특별히 영적 선생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더욱 힘쓰고 애써야 할
거룩함의 과정은 말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입술이 감사함으로 채워진다면 죽이는 독이 아니라 살리는 약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은 말에서 시작한다.
복음을 전하는 입술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살리는 입술, 관계를 복되게 하는 입술이 되어야 한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선생이 됨을 기억해야 한다.
이 사실이 오늘도 떨리게 한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히브리서 5:12)
'좋은 말씀 >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약 4:1-12) (0) | 2022.01.18 |
---|---|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약 3:13-18) (0) | 2022.01.17 |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약2:1-13) (0) | 2022.01.14 |
죽은 믿음(약 2:14-26) (0) | 2022.01.13 |
정결한 경건(약 1:19-27) (0) | 202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