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로마서 묵상을 시작합니다.

새벽지기1 2021. 2. 25. 07:37

로마서 1 : 1 ― 4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오늘부터 우리는 사도 바울의 가장 유명한 서신에 속하며 성경 중에 성경이라고도 불리우는 복음의 핵심을 나타내는 로마서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묵상을 통해서 신선하고도 깊은 영적 진리의 맛을 풍미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본문의 내용을 들어가기 전에 묵상에 도움을 주는 한 선교사의 고백을 들어보는 것이 유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의 남부 연합교회 목사요 스코틀랜드 장로교 선교사였던 레슬리 뉴 비긴 감독은 로마서를 공부하면서 자신의 신학사상의 변화를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S.C.M. 선교사로 봉사하는 동안 해답을 찾을 길이 없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내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지를 간절히 찾기를 열망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로마서를 공부하는 것이 복음의 완전하고도 압축된 내용을 얻는 길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열 달동안 헬라어 원어 성경을 놓고 본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씨름하였습니다. 물론 다양한 주석들도 함께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것이 저에게 있어서 신학적 사상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저는 아주 자유주의 신학을 공부한 전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를 공부한 후에 나는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에 관하여, 갈보리 산상에서 성취하신 구속의 핵심이 무엇이며 목적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분명한 확답을 가진 사람으로 변모하였던 것입니다. 이 방면에 결정적인 역할을 준 것은 제임스 데니(19세기 말의 스코틀랜드 의 유명한 신학자)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자유주의 목사로부터 벗어나 복음주의 목사요 선교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로마서를 공부할 때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나타내는 한 사례일 뿐입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20세기말에 가장 영리하고 똑똑한 사고력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레슬리 뉴 비긴처럼 크게 영향을 입게 하고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로마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상한 머리를 지녔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나 자기 지식으로 복음에 대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로마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참된 진리를 배우며 그의 복음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지를 깨닫게 될 준비를 하도록 촉구합니다. 그리하여 참되고 살아 있는 신앙을 위한 확고하고도 요동치 아니하는 믿음의 기초를 세우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바로 로마서가 왜 이리 중요한지 그 이유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에 대하여, 복음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반드시 이 로마서를 통해서 진리의 참 맛을 맛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로마서는 능히 여러분들의 갈급 함을 채워주고도 남습니다. 바른 진리 위에 서있는 우리 성도들이 되기를 바라며 복음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더욱 확실하게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로마서 1 : 1 ― 4

어제 뉴 비긴 감독이 말한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마틴 루터 역시 1522년에 쓴 그의 로마서 주석의 서론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서신은 신약 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또한 가장 순수한 복음입니다. 이 서신은 모든 성도들이 머리로만 한 단어 한 단어 아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영혼의 양식으로 충만히 채워져 있어야 할만큼 존귀하게 여김을 받기에 합당한 서신입니다. 그리하여 결코 지나칠 수 가 없는 서신인 것입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정말로 달콤하며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에밀 부르너 역시 로마서 주석을 쓰면서 서문에서 루터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부연하고 있다:
'우리는 루터의 말에 동의해야만 합니다. 로마서는 기독교회의 역사 안에서 가장 중대한 것입니다. 전 기독교 역사를 통 털어서 그리스도의 교회의 운명은 로마서에 대한 바른 이해와 평가에 의존되어 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이 서신 하나에 기독교 신앙의 독특하고도 핵심적인 내용들이 가장 예리한 형식으로 그리고 집중적이고도 적극적인 태도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로마서가 특별한 회중들에게 쓴 진짜 서신에 불과하지만 전 신약성경 안에서, 아니 전 성경 안에서, 이 서신만큼 신학적인 문제들을 명확하게 다룬 성경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서를 공부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지난 세월 동안 영적으로 성숙해졌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더 진지하게 로마서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로마서를 공부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셔서 영적 성숙과 지적 능력을 더욱 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로마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변하였습니다. 전에 잘 알 수 없었던 것들이 이번에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거나 전에는 무감각하고 전혀 유익을 느끼지 못하던 분들일지라도 이번 묵상을 통해서 새로운 깨달음과 진리의 맛을 아는 축복의 환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각자의 심령과 삶 속에서 역사하시어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살아 있고 행동하는 믿음의 종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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