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로마서 묵상 5

새벽지기1 2021. 7. 18. 07:27

로마서 1 :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바울 사도는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의 의에 대한 계시가 왜 필요한 것인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의 죄 때문에 나타나는 것임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대인들에게는 낯선 사상이기도합니다. 일부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도 생소한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생각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상은 바울 사도에게 있어서 핵심적인 가르침일 뿐 아니라 신약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는 비인간적인 요소가 있다든지 또는 종교적인 개념들을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진노의 개념을 전적으로 받아드리기에는 미흡한 무엇이 있다는 일부 신학자들의 의견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믿고 있는 하나님의 분노에 대한 개념을 단지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우리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을 때만 우리들에게 나타난다고 주장한다든지 전선 자체는 아무 해를 주지 않지만 우리가 전선을 건드리면 충격을 받게 된다고 말하는 것 등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증거입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C. S. Lewis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전선을 비유로 설명할 수 있는냐? 고 반문하면서 그러한 생각이 우리를 절망에 빠뜨린다고 반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분노는 용서할 수 있지만 전류를 흘러보내는 전선은 용서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에밀 부르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기독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학적인 용어들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성경적인 교리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의해서 죄우됩니다. 신학은 반드시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에 근거한 것이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 관한 교리가 무시되는 곳에서는 복음에 대한 핵심적인 개념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중보자에게 나타나 있는 계시의 독특성도 알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성과 진노하심 및 심판하심에 있어서 의로우심 등에 대한 성경적인 개념들을 우리가 거부한다면 교회는 날로 부패해지고 타락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대한 바른 이해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단지 우리들의 잘못된 행동이 있을 때만 벌을 주는 것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에 가리워서 가르치지 않는다면 복음의 참 의미를 온전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더욱 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로마서 1 : 18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인간의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 말씀에서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 것인지를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17절 말씀과 병행되는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함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의(경건치 않은 자들을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와 하나님의 진노가 복음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말씀이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하나님의 의를 최고로 잘 볼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입니다. 그의 죽으신 곳에서 발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신 것은 불의한 인간들을 대신한 것이며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진노는 어디에서 나타났습니까? 그것 역시 명백히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상에서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사실이 하나님의 진노가 무엇인지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라고 울부짖은 처절한 고통의 소리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만약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면 세상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겪고 있는 그 무시무시한 고통의 순간이 무엇 때문이었다고 설명할 것입니까? 주께서 친히 나무에 달려 자신의 몸에 그 진노의 잔을 받으신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리스도의 외침은 잠시 버려진 하나님의 아들의 외침이었고 경건치 않은 자들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온 하나님의 진노의 잔 때문에 생긴 고통이요 죽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류 역사를 통하여 대 재난을 통해서 또는 파괴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혹은 인간들이 겪는 고통이나 경험 속에서는 하나님의 깊은 진노의 개념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오직 겟세마네 동산과 골고다 언덕에서 나타난 사건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에 대한 계시가 요구되는 상황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어떠한지를 말하기보다 십자가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를 이야기함으로서 하나님의 진노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진노하셔야만 했는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만이 바르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신 하나님의 모든 진노의 잔을 들이키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감사하며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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