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가나의 혼인 잔치 (요한복음 2:1~11)

새벽지기1 2020. 3. 31. 04:27


사탄의 사건은 아무리 큰 기적일지라도 우리의 믿음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 사건이나 고난의 사건도 예수님이 개입하시면 믿음을 주시고 가장 좋은 포도주로 인생의 해답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요한복음 2:1~11 요한복음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메시지가 선포될 때에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믿는 사건이 일어나기를, 또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요한복음 2장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요한복음 1장에는 ‘세례요한과 제자들의 입을 통해’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라는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2장부터 12장까지는 ‘7가지 기적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구세주이시라는 사실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 7가지 기적 가운데 첫 번째 기적이 오늘 본문 1~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2절입니다. “3일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도 그곳에 계셨고 예수와 제자들도 그 결혼식에 초대받았습니다.” 일상으로 다가오시는 주님 오늘 두 가지 표현이 마음에 들어왔는데 결혼식이라는 것과 예수님도 그곳에 초대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하셨다는 것입니다. 결혼식은 세상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일상적인 일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는 인간의 삶의 한복판에 참여하셨습니다. 여러분께 권면합니다. 결혼식이 있으면 꼭 가십시오. 함께 참석해 축하해주는 것 또한 주님의 제자의 모습입니다. 기독교는 극단적인 쾌락주의가 아님과 동시에 극단적인 금욕주의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일들을 소홀히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비밀이 있습니다. 대단한 순간, 위대한 사건에만 예수님이 오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순간마다 예수님께서는 초청받기를 원하시고 오시기를 원하십니다. 공장에서 신발 하나 만드는 일에도,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만나는 순간에도, 직장에서 보고서 하나 만들 때에도 예수님은 오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삶의 모든 순간순간 예수님을 초청하십시오. 예수님이 오신 그곳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3절을 읽겠습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와서 ‘포도주가 다 떨어졌구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포도주가 다 떨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포도주가 바닥이 났습니다. 부도가 난 것입니다. 살다보면 무언가가 필요한데 다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삶의 에너지가 다 떨어져서 사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소망도 인내심도 영혼에 대한 사랑도 바닥날 때가 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시각은 아마도 잔치 일주일 마지막 부분이거나 2주일 마지막 부분일 것입니다. 결혼잔치를 1주일 혹은 2주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막바지에 다다라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겁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진 잘 해오다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 인내심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다가도 막바지 한계에 다다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때 필요한 세 가지를 마리아의 행동을 통해 보겠습니다.  


맹물 같은 인생을 더 좋은 포도주로  


첫 번째는 인정입니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포도주가 다 떨어졌다’고 예수님께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말씀드립니다. 현실을 부인하지 마십시오. ‘내 속에 열정이 다 떨어졌구나’라고 인정하십시오. 그러지 않고 말과 껍데기로 포장을 하면 주님께서 기적을 일으킬 이유가 없어집니다. 두 번째는 간구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 와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시도이자 가장 위대한 행동입니다. 예수님께 와서 현실을 인정하고 다른 곳으로 가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문제의 해결자이십니다. 세 번째는 4~5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어머니 그것이 나와 당신에게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 여기서 ‘내 때’란 예수님이 메시아인 것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때입니다.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고서도 메시아임을 말하지 말라 하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메시아임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면 지상의 역사가 끝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 제자를 양육하고 가르치고 사람을 돌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마리아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한 것처럼 세 번째 중요한 요소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 부탁하면 예수님은 반드시 무엇인가 일을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마리아에게 있었습니다. 이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하십니다. 6~8절에 보면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문제에 개입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가까운 곳에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은 유대 사람들의 정결 예식에 쓰이는 것으로서 각각 물 2~3메트레테스 들어가는 크기의 항아리였습니다. 예수께서 하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항아리들에 물을 채우라.’ 그래서 그들은 항아리마다 물을 넘치도록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물을 떠서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라.’ 그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잔치 책임자는 당황했을 겁니다. 책임을 맡고 있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당황한 가운데 있는 잔치 책임자와 신랑의 마음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인생의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에서 예수님이 깊이 개입하십니다. 선포하고 축복합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 무엇인가 떨어져서 당황하고 있는 당신에게 주님께서 완전히 개입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개입하신 예수님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9절입니다. “잔치 책임자는 물이 변해 된 포도주를 맛보았습니다. 그는 그 포도주가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했지만 물을 떠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잔치 책임자는 신랑을 불렀습니다.”


온전한 답이 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를 몰래 떠나거나 일장연설로 분위기를 진정시키거나 새로운 포도주를 사오는 방법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방법인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문제에 개입하셔서 반드시 가장 어려운 방법일지라도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이 개입하시면 물 같은 인생이 포도주 같은 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신의 인생 가운데 맹물이 포도주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주님께서 개입하시면 물 같은 민족도 포도주 같은 민족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개입하셔서 남한 땅과 북한 땅이 통일될 줄로 믿습니다. 


10절을 읽겠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처음에는 맛 좋은 포도주를 내오다가 손님들이 취하면 덜 좋은 포도주를 내는 법인데 당신은 가장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군요.’”가장 좋은 포도주입니다. 주님께서 만들어주시는 포도주는 가장 좋은 포도주입니다. 파산하고 부도난 인생일지라도 예수님께서 개입하면 그 맹물 같은 인생이 이전보다 더욱 좋은 포도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11절입니다. “예수께서 이 첫 번째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해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자 예수의 제자들이 그를 믿었습니다.” 기적의 결과는 믿음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믿음의 대상입니다. 분석의 대상이나 연구 대상이 아니라 그냥 믿는 믿음의 대상입니다. 인생의 처음도 믿음이요, 인생의 마지막도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탄의 사건은 아무리 큰 기적일지라도 우리의 믿음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건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아무리 힘든 사건이나 고난도 예수님이 개입하시면 믿음을 주시고 가장 좋은 포도주로 인생의 해답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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