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예수의 제자가 된 사람들

새벽지기1 2020. 3. 29. 08:00


기대하십시오. 더 큰일을 경험하고 당신의 인생 가운데 하늘이 열리고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어떻게 살아갑니까. 크리스천은 어떻게 살아갑니까. 오늘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났던 몇 명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제자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묵상하길 원합니다. 35~36절입니다. “다음날 요한은 자기 두 제자와 함께 다시 그곳에 서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여기서 요한은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라고 말했을 때 세례요한을 따라가던 두 명의 제자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37~39절입니다. “그 말을 듣고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예수께서 뒤를 돌아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물으셨습니다. ‘무엇을 원하느냐?’ 그들이 말했습니다. ‘랍비여,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와서 보라.’ 그래서 두 제자는 가서 그분이 계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지냈습니다. 때는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예수님과의 사귐 


‘와서 보라’는 말은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나는 너를 제자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어보면 마음에 들어오는 두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를 따라갔습니다’라는 말씀이고, 둘째는 ‘그분과 함께 지냈습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제자로 살아가는 첫 번째는 사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 삽니다. 여러분, 도둑을 따라가고, 사기꾼을 따라가고, 사단을 따라가면 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라가면 삽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실 뿐만 아니라 비전도 주시고 꿈도 주십니다. 언제까지입니까.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하십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세례요한의 제자가 처음 예수님을 따라갈 때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습니까. 따랐던 스승을 멀리하고 주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주님을 따라간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기 의지로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시키시고 성령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오랜 경험을 뒤로하고, 오랜 습관을 뒤로하고,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갈등하는 것을 뒤로하고 주님을 따라갔더니 이들이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되었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깨어지면 성숙해지는 믿음 


또 하나, 이들은 그날 그분과 함께 지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도 함께 사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지내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속에 예수님이 들어오셔서 함께 살기 시작하면 갈등이 시작됩니다. 깨어지고 뒤틀리고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어떤 여인이 300데나리온 가격의 향유를 가져와 깨뜨릴 때 예수님은 이 행동을 칭찬하셨는데 제자 중 한 명은 가난한 자에게 주는 게 낫지 않느냐며 여인을 탓합니다. 3년을 따라다녔는데도 예수님의 삶의 방식과 자신의 삶의 방식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살면 자신이 변하고 놀라운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은 제자들이 처음에 한 일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냥 그분과 함께 밤을 지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 제자들은 성숙하고 변화됩니다. 주님과 갈등을 겪다가 자기가 부서지면서 변화되는 과정이 바로 제자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자는 예수님과 더욱 친밀해집니다. 


풍성한 전도의 열매 


제자들의 살아가는 방식 그 두 번째는 40~42절에 나옵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였습니다. 안드레는 가장 먼저 자기 형 시몬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그리고 그는 시몬을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이제 너는 게바라고 불릴 것이다.’”제자는 다른 사람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오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따뜻한 두 가지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동생이고 또 하나는 형이라는 단어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정말 만났다면 자기 식구가 생각나야 합니다. 안드레가 데려온 형이 바로 시몬 베드로입니다. 당신이 이처럼 데려온 사람이 베드로 같은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냥 교회 한 번 가보자라고 한 것이 계기가 돼 그 사람이 세상을 뒤엎는 시몬 베드로 같은 사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소망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안드레의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전도한 베드로에 대한 기록은 사도행전까지 나아갑니다. 그가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일으킵니다. 그가 설교했을 때 3천 명이나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해 순교의 자리까지 갑니다. 그런 위대한 사도를 전도한 사람이 안드레였습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전도하는 장면은 안드레의 경우와 또 다른 면이 있습니다. 43~49절을 보면 환상을 통해 예수님을 직접 본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가서 전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45~48절입니다.“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했고 예언자들도 기록했던 그분을 우리가 만났소. 그분은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시오!’ 나다나엘이 물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는가?’ 빌립이 말했습니다. ‘와서 보시오!’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다가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참 이스라엘이 있다. 이 사람에게는 거짓된 것이 없다.’ 나다나엘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내가 보았다.’”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가 안드레와 달리 굉장히 논리적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나다나엘은 더 논리적인 사람입니다. 딱 듣자마자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성경지식이 많은 사람입니다. 질문도 많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 안드레를 보내지 않고 논리적인 빌립을 보냈습니다.


크리스천 CEO들에게 예수님이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운동선수에게 보내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감옥에 있는 죄수들에게 보냄을 받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큰일을 보게 되리라 빌립은 ‘와 보라’면서 모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나다나엘을 데리고 옵니다. 그때 누가 그 다음 책임을 집니까. 예수님입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말고 교회에 사람을 데려 오십시오. 누가 책임지십니까. 목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예수님은 논리적인 나다나엘에게 “내가 메시아다”라고 말하지 않고,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다”면서 아주 직관적인 방법으로 나다나엘에게 다가가십니다. 나다나엘은 깜짝 놀라며 거기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법은 예수님이 정하십니다.


제자의 두 번째 삶은 전도인데 그러면 전도로 끝납니까. 마지막 세 번째, 아주 흥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50~51절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던 너를 보았다고 해서 믿느냐? 이제 그보다 더 큰일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제자는 보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봅니까. 더 큰일을 보는 사람입니다.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대하십시오. 더 큰일을 경험하고 당신의 인생 가운데 하늘이 열리고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진정한 사귐이 있고 언제나 전도의 간증이 넘치며 놀라운 하늘의 경험을 하는 역사가 예수님의 제자, 당신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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