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롬12:3-13 교회 안에서의 성도의 자세)

새벽지기1 2019. 4. 28. 06:38

12

13

14

15

성도의 의무

성도들에 대한 권면

하나님에 대한 의무

(12:1-2)

교회에 대한 의무

(12:3-13)

사회에 대한 의무

(12:14-21)

국가에 대한 의무(13:1-7)

이웃에 대한 의무(13:8-10)

성도의 종말적 자세(13:11-14)

서로 비판하지 말라!(14:1-12)

서로 덕을 세우라!(14:13-23)

믿음 있는 자들에게!

-네 형제를 근심케 말라!

믿음 적은 자에게!

-믿음을 좇아 행하라!(14:23)

14:1-15:13

-소결론-

너희도

서로 받으라!

하나님의 의와 성도(의의 적용)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12:3-13 교회 안에서의 성도의 자세)

 

본문


3.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해석과 설명


본문은 교회 내에서 성도가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본래 부여하신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과 성도 간에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여기서 내게 주신 은혜는 지금 자신이 하는 말이 사도직의 권위에 근거한 하나님이 부여하신 영적 은혜로 말미암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바울의 사도직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다는 말이다. 한편 각 사람1차적으로는 본서의 수신자인 로마교회 성도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여기서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이란 바로 후반절의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을 말한다. 믿음의 분량은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4절과 6절에 묘사된 각 성도에게 주신 직분또는 은사 말한다. 다른 하나는 마25:15에서 언급한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로 비유 되는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본 절은 하나님께서 각사람에게 주신 재능이나 직분 그 이상의 교만한 생각을 품지 말고 겸손하게 섬기라는 의미다. 그것이 지혜로운 성도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4-5)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원문에는 왜냐하면이라는 의미의 접속사가 문장 앞에 있다. 즉 본 절은 앞 절의 이유를 설명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많은 지체모든 지체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어 교회에 있어 다양한 구성원이 다양한 직분을 맡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는 성도들 개개인 거의 모두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므로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은 바울이 고전10:17과 고전12:27에서 언급한바 그리스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합된 지체들의 상호 보완성과 더불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우주적 교회의 유일성이 강조한 것이며,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는 교회란 공동체 전체가 아니라 그 성원인 각각의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합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한편 바울이 특히 이 문맥에서 염두에 두는 것은 성도들의 공동체에서의 투철한 지체의식이다. 3-8절 각 절마다 강조하고 있는 공통적 관심이 바로 그것인데 당시 교회 성도들이 지체의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6-8)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여기서 은혜대로는 헬라어 카타 텐 카린으로 직역하면 은혜를 따라로서 은사가 주어지는 기준이 바로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지적해 준다. 여기서 은혜(헬 카리스)’하나님의 값없는 사랑을 가리키며, ‘은사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기도록 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직분(4)’의 개념을 포괄한다. 은혜에 따른 은사혹은 직분은 개인의 유익을 위한 것 보다 교회의 공적 유익을 위한 것이다.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바울 당시의 예언(헬 프로페테이아)이란 1차적으로 예언자 자신의 직관이나 학습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특별한 계시를 말한다. 즉 예언자들은 그들의 메시지를 성령에게서 받았던 것이다. 예컨대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11:27).” 하지만 이런 예언은 거의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이 예언은 단순히 미래적인 일을 예고한다는 의미에 한정되지 않고 위로, 권면, 판단, 교훈등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다.(핸드릭슨). 따라서 이 예언의 은사(직분)은 교회에서 선포되던 설교와도 연관되므로 교회 내의 직분 중에서 우위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고전12:29, 4:11) 한편 분수란 예언할 때 그 자신의 믿음의 한계 안에서 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여기서 섬기는 일(헬 디아코니아)’은 본래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로 행해지는 개인적인 사역을 가리킨다.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이것은 고전14:6에서 지적하는 대로 계시-예언에 상대되는 지식-가르치는 것과 관계된다. 즉 직접적인 계시는 항상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미 주어진 기록된 계시는 늘 존재하므로 그 말씀을 체계적으로 해석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자를 말한다. 특히 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말씀을 억지로 풀거나 사사로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철저하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여기서 권위 하는 자(헬 호 파라칼론)’권면하다’ ‘위로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런 직분을 맡은 자는 다른 성도의 사정을 잘 알며 깊은 사랑을 가지고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구제하는 자(헬 호 메타디두스)’는 개인적은 자선을 의미한다. ‘성실함으로는 단순히 성실함을 의미하지만, 자비와 관용의 태도로 자신의 재물의 사용함에 구애 받지 않고 넉넉하게 후하게 주며 섬기는 것을 말한다.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여기서 다스리는 자란 교회의 감독이나 장로등 치리와 운영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편 이들에게 특히 요구되는 자세는 부지런 함(헬 스푸데)’이라는 것이다. 이 단어 속에는 서두름, 열망, 노력함, 부지런함 등의 개념이 들어 있다.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

긍휼을 베푸는 자(헬 호 엘레온)’란 금전적인 구제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봉사로서 자비를 베푸는 은사를 가진 자를 말한다. 초대 교회 당시 환란을 당하거나 곤고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에게 이런 자들을 찾아 돕는 것을 말한다. 한편 즐거움으로 한다는 것은 기쁨흔쾌함으로 한다는 것이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9)

지금까지 바울은 그리스도를 머리로하여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들의 다양한 은사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울은 이제 지체들간의 교제를 위하여 필요한 깊고 순수한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라는 일반적인 권면을 하고 있다. 여기서 사랑은 당시 이교도들이 이기적인 사랑과 대비되는 신적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말한다. 한편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한다는 말은 을 소극적으로 기피하는 것을 넘어 한걸음 더 나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10)

여기서 형제 사랑 헬라어 필라델피아이며, 우애하고헬라어 필로스토르고이전자는 형제간의 사랑을, 후자는 친족, 가족, 종족간의 사랑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절은 바울이 지체의식을 강조하는 것(4-5)의 연장이라 볼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상호간에 가족과도 같은 친밀한 사랑으로 서로를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는 다른 사람을 높이 평가해서 존경심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진정한 사랑의 결과가 그 자신의 영광이나 지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기꺼이 존경심을 갖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태도를 반드시 요구한다.(고전13:5).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11)’

앞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8)라는 덕목을 제시한 바울은 이제 모든 성도들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도 바로 이 덕목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게으르지 말고는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늑장을 부리거나 지연시키는 태도를 의미한다. 한편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말은 주님에 대해 성도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신앙 자세의 한 단면을 설명한 것이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12)

바울은 3절에서 믿음, 9절에서 사랑을 강조한 후 본절에서 소망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바울이 고전13:13에서 성도가 지녀야 할 세 가지 덕목, 믿음’ ‘소망’ ‘사랑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는 성도들이 종말론적인 소망을 견지하고 현재 당하는 모든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편 환란 중에 힘쓰며는 바울 자신은 여러 환란 가운데서 그것을 극복해 낸 경험을 토대로 성도들에게 초대교회 상황 속에서 닥칠 환란에 대처하는 신앙을 견지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며, 기도에 힘쓴다는 말은 바울이 소망 중에 인내하는 방법으로 힘써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3)

여기서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12절이 내적인 신앙생활을 강조한 것이라면, 본 절은 신앙의 외적 표출에 대해 권면한 것으로, ‘구제는 모든 성도들의 필수적인 덕목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이미 구약 시대부터 이 나그네 대접은 구제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었다. 다만 여기서는 성도들에 한정되지 않고 낮선 사람들에게 대한 섬김 또는 환대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교훈과 적용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섬기라!

본문은 성도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본래 부여하신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을 권면한다.

무엇보다도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아야 한다.

한 마디로 겸손하게 교회를 섬기라는 말이다.

그 사람이 지혜로운 성도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듯이

하나님께서는 성도들 개개인에게 각각 다른 개성을 주셨다.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고전12:17)”

그러므로 교회에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하셨다.(고전12:25)

그러므로 성도는 누가 잘 나고 누가 못 나지 않았다.

따라서 어떤 직분이 귀하고 어떤 직분이 덜 귀한 것이 없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며 서로 지체가 되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5)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다.

또한 은사직분은 교회의 공적 유익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은사직분을 사사로이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1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