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강대식목사

초막절(추수감사절) 첫날 (레 23:34-36,39-43)

새벽지기1 2018. 2. 7. 07:09

 

하나님께서 명절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은

명절을 계기로 하여,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함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절로 교회가 지킨다.

우리 교회는 3절기를 명절로 지킨다.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이다.

 

성탄과 부활이 있기에 추수감사가 있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17세기에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첫 농사의 수확에 대해

감사예배 드린 것에서 시작되어 계속 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은 한 해의 소득, 하나님이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로 지키는 것이다.

 

성경적인 근거는 구약시대의 초막절이다.

오순절도 첫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였지만,

모든 수확물을 저장하고서 지킨 것이 초막절이다. 오늘 본문이다.

(레 23:34-36)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초막절의 첫째 특징은,

이레 동안 지켰고, 시작하는 첫 날에도 여덟째 날에도 성회로 모였다.

“여호와를 위하여” “거룩한 대회”로 지켰다.

다음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면, 오늘 예배부터 지키는 것이 맞다.

 

더 자세한 설명이 39절부터 이어진다.

(레 23:39-43)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너희는 매년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이레 동안 --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초막절의 두 번째 특징은, 이레 동안 초막에서 지내라는 것이다.

좋은 집, 정든 집, 편리한 집 다 버리고 초막 안에서 초막절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대대로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애굽땅 종되었던 집에서 구원하신 것을 감사하는 날이다.

우리가 한 해 동안의 소득과 복주신 것을 감사할 수 있는 것도 이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은 흑암의 권세에서 아들의 나라로 옮긴 것이다.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구원이다.

아담 안에 있던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옮긴 것이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신 것이다.

죄가 사망안에서 왕노릇하던 신분에서 은혜가 생명 안에서 왕노릇하는 신분으로 바뀐 것이다.

 

이 구원을 위해서 성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이다.

하나님이 구약 4천년 동안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미리 약속하신 것이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신 것이다(갈4:4).

 

그분이 오셨기에 우리의 구원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탄절을 귀한 명절로 지키는 것이다.

그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친히 인간의 고통과 슬픔을 맛보시고

마지막으로 죽음을 맛보며 희생제물로 그분의 몸을 십자가에서 드리셨다.

그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으신 대속적 형벌적 제물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서 그분은 부활하셨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부활절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함께 기념하는 것이다. 참으로 귀한 명절로 지키는 것이다.

 

그분의 탄생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의 구원이 있게 된 것이다.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로 믿음을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로 삼아주셨다.

그래서 오늘의 구원받은 나가 있게 된 것이고, 한 해 동안의 나가 있게 된 것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무엇보다 우리의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있어야 한다.

애굽땅 종되었던 집에서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여 초막에 이레 동안 거하는 감사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심령을 광야로 옮겨 초막을 짓고 거하는 한 주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히브리서는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2:1)라고 한다.

우리에게 이미 이루어진 구원에 대한 감사가 먼저 있어야

오늘 이루어 가고 있는 구원에 대하여 실감나는 감사를 할 수 있다.(구원의 3시제)

 

우리를 죄와 허물에서 살리시고 구원하셔서 자녀 삼으신 하나님은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만드시고 통치하시고 인도하고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역사하시고 상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

 

또한 우리 주님은 가셔서 성령을 보내시고 그 성령을 통하여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와 함께 거하고 계심을 우리는 성경의 계시를 통하여 믿어야 한다.

성령은 우리 모든 구원의 보증이시고 확증이시고 보장으로 우리 안에 계신다.

 

삼위 하나님은 일체가 되어 우리를 만드시고 인도하시고 이루어가고 계신다.

아들을 안음 같이 안아서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셔서 가나안에 이르게 하신다.

그 과정에서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그 만드시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반석이시고 방패시고 구원의 뿔이시다.

(시 18: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의 생애를 보면서 교훈과 인내와 위로를 받으시기 바란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가나안을 향해 가고 있는 도상에 있는 것이다.

오늘도 함께 하시며 위로와 힘을 주시며 붙들어주시는 구원에 감사하시기 바란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신다. 그것이 오늘을 사는 지혜이다.

오늘 이루어가고 만들어가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손길을 보고 느껴야 한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느껴야 한다.

 

우리의 현재 처지가 도살 당할 양같은 신세에 있을 수도 있다.

예수의 생명을 위해 종일 죽임에 넘기우는 고난에 처해 있을 수도 있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에 처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처지도, 주님의 사랑의 손길 밖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겪는 모든 일 안에 위에 주님이 계시고 그 모든 일을 통일하여 한 목적으로 가고 있다.

(엡 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골 3:11)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면서 오늘부터 범사에 감사하는 법을 다시 배우시기 바란다.

역시 바울에게서 배울 필요가 있다. 빌립보서이다.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이렇게 하면서, 어떤 형편일지라도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빌 4:11-13)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그러나, 그 끝에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감사가 먼저이고, 자족하는 것이 그 다음이고, 하나님의 능력과 성취가 그 다음이다.

생애 동안에 이 순서와 과정을 잘 밟아가시기 바란다.

 

이제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미래의 구원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보장 되어 있다. 그 보증과 약속으로 성령이 내주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 5:2)

이 하나님이 영광이 바로 우리의 영화를 말한다고 로이드 존스 목사는 해석한다.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다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다. 영화는 구원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우리는 장차 부활하신 주님과 같은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화롭게 될 것이다.

(고전 16:51-52)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된다(고후4:17).

주의 영광을 보니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된다(고후3:18).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모든 구원, 즉 과거, 현재, 미래의 구원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회로 모여 예배하는 명절이다.

한 주일 동안 이 구원을 묵상하면서 다음 주일 성회로 모여 하나님께 거룩한 대회로 드리자.

 

초막절의 세 번째 특징은, 정성껏 예물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빈손으로 하나님을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리라고 하신다.

 

(신16:16-17)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감사하는 예물을 준비하셔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시기 바란다.

그동안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살면서도 십일조와 예물 드리는 일에 인색하였다면,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를 회개하고 청산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란다.

 

말라기에는 토지 소산을 갉아먹는 황충을 금하게 해주신다는 약속이 있다.

팥중이와 느치와 메뚜기와 황충이 먹은 것을 회복하여 주실 것이다.

(욜1:4)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예물 드릴 때는 항상 바울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드리시기 바란다.

(고후 9:6-8)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에게 주는 축복이 이어서 나온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