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한재욱목사

장미와 가시

새벽지기1 2018. 1. 25. 12:24


장미와 가시

 

장미가 한창입니다.

장미는 가시까지 포함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런 티가 없는 무구(無垢)한 삶은 없습니다. 

무엇에나 제로를 곱하면 그 어떤 수라도 제로가 되는 ‘제로 법칙’이 있습니다.

아흔 아홉 가지를 잘해도 결정적인 한 가지를 못해서 제로가 되면 곱해서 제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람에 대한 평가의 잣대가 되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이 말씀처럼 결함이 없는 삶을 산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존경할만한 사람의 삶에서도 몇 가지 흠을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뷰티(beauty)’에도 ‘티(t)’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한두 가지 결함 때문에

그의 삶 자체를 다 부정하고 제로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 또한 가시가 있는 존재임을 고백할 때 우리는 좀 더 넉넉한 눈으로 이웃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살전 3: 12)


'좋은 말씀 > 한재욱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원적 존재로 산다는 것  (0) 2018.01.30
벤허를 다른 눈으로 보기  (0) 2018.01.27
버려야 타오른다  (0) 2018.01.24
타인의 불행  (0) 2018.01.22
이 기분 나는 모르제  (0) 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