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멀리 높은 곳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다스리신다.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하나님 없이 하나님을 대적하며 사는 악인들이 일시적으로 형통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로 인하여 그들은 등불이 꺼지듯 꺼지고 만다.
(롬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삼상2: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한나의 감사기도는 유대인들이 성회로 모일 때 사도신경처럼 외워서 하는 신앙고백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신다.
하나님은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 가운데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뜻이 있으셔서 한나를 가난하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셨다.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지만, 자식이 없는 것 때문에 브닌나로부터 고통을 당하였다.
브닌나의 격동과 한나의 원통은 하나님께서 한나의 임신을 막으셨기 때문이었다.
(삼상1:6) '여호와께서 그(한나)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한나의 낮아짐과 가난함의 고통은 한나로부터 서원기도를 받으시기 위함이었다.
(삼상1:10-11)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나실인)'
하나님은 이 기도를 받으시고 아들을 주셨고, 한나는 서원을 지켰다.
하나님께서 가난하게도 하시고 낮아지게도 하심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살게 하기 위함이다.
바울은 우리가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한다.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대부분의 교인들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은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 세대를 따라 살고 내 마음과 삶에 익숙한 내 뜻을 사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알려고 해야 한다.
거기에 우리의 인생과 가정의 성패가 달려 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았기에 한나는 그 귀하게 얻은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고 약속을 지켰다.
아이가 젖 떼기를 기다렸다가 젖을 떼자 마자, 한나는 아이 사무엘을 엘리 제사장에게 맡겼다.
(삼상1:27-28)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그리고서 한나가 한 감사기도가 삼상 2장이다.
그녀가 경험하고 알게 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찬양하고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다. 우리의 구체적인 삶과는 상관 없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깊고 원대한 선한 뜻을 알려고 하지를 않는 것 뿐이다.
한나를 가난하게 하시고 낮추시는 분도 하나님이셨고,
한나를 부하게 하시고 높이신 분도 하나님이셨다.
한나에게 격동과 원통의 세월을 보내게 하신 것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신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한나의 서원 기도를 받으시고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한나는 서원대로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린다.
(삼상2: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젖을 떼자 마자 아들을 하나님께 제사장으로 드리면서도 한나는 기뻐하고 있다.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도 여호와로 말미암았다고 한다.
내 뿔이 높아진 것도 여호와로 말미암았다고 한다.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려 기뻐하는 것도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았다고 한다.
하나님이 주신 기도응답과 선물을 기뻐하고 있지 않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신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즐거움을 주시고, 우리의 뿔을 높이시기도 한다.
우리의 원수들을 향하여 입이 크게 열리게 하여 기쁘게도 하신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낮아지게도 하심은 부하게도 하시고 높이시기도 하기 위함임을 믿으라.
그 대신, 고난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알고 살아야 한다.
그럴려면, 이 세상 방법을 내려놓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
뜻을 알면, 가난함도, 낮아짐도 그 결과를 알기에, 믿음과 인내로 견딜 수 있다.
이 한나의 고난을 통해 잉태된 사무엘은 부패한 엘리 제사장을 대신하여 탁월한 사사, 제사장, 선지자가 되었고,
그를 통하여 사울과 다윗, 두 왕을 기름부어 세우는 큰 역할을 감당하였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고 하나님의 구속사의 한 시대를 감당하였다.
하나님은 아들을 하나님께 드려서 헌신한 한나에게 아들 셋과 딸 둘을 더하여 주셨다.
낮추시고 가난하게 하시던 하나님은 한나를 높이시고 부하게 하신 것이다.
이 역전 드라마가 한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일생의 거울이고 위로요 소망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가난하게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는 것은 말씀대로 살게 하기 위함이다.
(신8: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가난하게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는 것은 마침내 복을 주기 위함이다.
(신 8:14-16)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하나님이 사람 쓰시는 방법과 과정을 우리는 눈여겨보고 본을 삼아야 한다.
우리 주님도 이 땅에 오실 때 낮추시고 가난하게 하셨다.
베들레헴 마굿간에 나셨고, 30년 동안 나사렛 마을에서 목수 생활을 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여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빌2:6-11)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훈련하시고 쓰시는 방법은 항상 동일하다.
낮고 천한 데서 시작하여 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신다.
그들은 감옥에서 궁전으로 높아졌으며 양치는 막대기에서 홀을 잡기까지 높아졌다.
요셉의 생애를 보라.
하나님은 야곱의 편애 가운데 살던 요셉을 하루 아침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게 하신다.
억울한 감옥살이까지 하게 하신다. 가난하게 하시고 낮아지게 하셨다.
이 가난과 낮아짐을 통하여 요셉은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가족과 나라를 부양하게 된다.
그는 억울한 노예살이를 하게 한 형들에게 복수하지 아니하였고,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한 보디발의 아내에게 복수하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이 크게 쓰신 모세를 보라.
왕궁의 모든 보화와 명예를 버리고 헌신한 모세를 하나님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가난하게 하시고 낮추셨다.
그 가난과 낮아짐을 통하여 모세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삶을 산다.
모세는 지상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게 되고
목이 곧고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반역을 능히 감당해내는 인물이 된다.
다윗을 보라, 양치는 목동에서 홀을 잡은 위대한 왕으로 높여진다.
다니엘을 보라, 잡혀간 포로의 신분에서 일약 총리의 신분으로 높여진다.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목숨을 걸고 섬기는 이들의 신앙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사사기와 사무엘상 사이에는 룻기가 있다.
하나님은 나오미와 모압 여인 룻을 한없이 가난하게 하시고 낮추신다.
그 가난과 낮추심 속에서도 룻의 시어머니에 대한 믿음과 헌신은 큰 감동을 준다.
(룻1:16-17)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하나님은 이러한 자를 찾으신다. 기득권을 화려하게 거머쥔 자들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희생하지 않고 자기 살길을 찾아나서는 다른 며느리 오르바는 그것으로 끝이다.
죽고자 한 룻에게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다음 얘기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은 유력자 보아스를 만나게 하시고 그 보아스와 결혼하여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으며 이새는 다윗왕을 낳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다윗왕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다.
(삼상2:7-8)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신다.
그들을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그들을 땅의 기둥으로 삼으시고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신다.
(한 시대, 한 나라를 통치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신다.)
여러분, 가난하고 낮아진 세월을 보내고 계시는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다.
이 광야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신 선한 뜻이 있으신 것이다.
그 뜻을 알고 준비하고 순종하고 헌신하고 인내하시기 바란다.
이 세대를 본받아 살고 내 마음과 육체의 원하는 대로 살아서는 소망이 없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
가난함과 낮아짐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찾으시기 바란다.
성경을 통해 그 뜻을 분별하여 알고 그 뜻에 믿음으로 인내하며 헌신하시기 바란다.
한나는 물론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 다니엘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을 통해 부하고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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