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권성수목사

인간의 수명,왜 짧아졌는가?

새벽지기1 2017. 11. 8. 06:36


창세기 앞 부분에 나오는 인간의 수명은 지금 우리의 수명보다 훨씬 더 길다. 아담은 930세,셋은 912세,에노스는 905세,게난은 910세,마할랄렐은 895세,야렛은 962세,므두셀라는 969세,라멕은 777세,노아는 950세를 살았다(창세기 5장). 그들은 현대인의 수명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의 수명을 누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가? 혹시 나이 계산법이 달랐는가?

나이 계산법이 다른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이미 하늘의 광명(해와 달)을 통해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어지게 하셨다(창 1:14). 창세기 1장에 이미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하루가 있었다. 당시의 하루와 한 달,한 해는 지금과 같은 하루와 한 달,한 해였다. 그렇다면 그때 사람들은 어째서 그렇게 오래 살았는가?

창세기에서 홍수 이전의 수명과 홍수 이후의 수명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볼 수 있다. 홍수 이전에는 웬만하면 900세를 살았으나 홍수 이후에는 그와 달랐다(창 11장). 셈은 600세,아르박삭은 438세,셀라는 433세,에벨은 464세,벨렉은 239세,르우는 239세, 스룩은 230세,나홀은 148세,데라는 205세를 살았다. 홍수 이후의 사람들은 그 이전의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점점 더 떨어져서 벨렉부터는 그 선조의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홍수 이전의 사람들이 오래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범죄로 인간과 주변 환경이 저주를 받아 인간의 수명에 한계가 정해졌다. 인간 수명이 한정되었을 때에도 홍수 이전의 환경은 홍수 이후의 환경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홍수는 사람들의 관영한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대심판의 홍수 이후의 환경이 홍수 이전의 환경에 비해 급격히 나빠진 것이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205세를 살았지만 아브라함은 175세(창 25:7),이삭은 180세(창 35:28),요셉은 110세(창 49:22)밖에 살지 못했다. 홍수 이후에도 인간의 수명이 점점 짧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모세는 120세를 살았지만 모세 당시 인간의 수명은 그 이전보다 짧아져서 평균 70∼80세였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모세 당시에 사람들은 70∼80세를 살았는데 ‘수고와 슬픔’이 많고 환경이 점점 더 나빠져서 인간 수명이 더 짧아진 것이다. 인간의 타락과 범죄로 인해 인간과 함께 환경이 허무와 부패에 굴복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흘렀기 때문이다(롬 8:20∼21).

요즘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그나마 인간의 육신적인 삶의 질과 환경이 개선돼 수명이 약간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생명공학의 발달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범죄와 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인간 수명이 초기에 비해 엄청나게 짧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범죄로 인한 인간 수명의 단축을 역전시키실 분은 하나님뿐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죄와 고통과 사망의 고리를 완전하게 끊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으로 구원이 완성되면 우리 성도들은 완벽하게 복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다.